[아시아투데이=이상선 기자] 충남 금강비전기획위원회(금강위원회)가 4대강(금강) 사업구간 모니터링 결과 수온이 높아지면 정체수역의 수질이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금강위원회는 지난해 11월부터 충남발전연구원과 함께 금강 사업구간에 대해 월 3차례 수질, 생태환경, 경관변화 등을 조사.점검한 결과 백제보와 세종보 소수력발전소 앞 정체수역에서 수질 악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백제보의 경우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과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수치가 높아지고 있으며, 물을 가뒀기 때문인지는 추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세종보는 지속적으로 가동되고 있지 않아 화학적 수질에 큰 변화가 관측되지 않았으나, 소수력발전소 앞 정체수역에 냄새가 나는 것으로 미뤄 수중부패가 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위원회는 “국토해양부가 물색이 탁한 이유로 ‘빛의 산란’을 들었는데, 파란빛이 아니라 회록색 혹은 검록색이 강한 것으로 볼 때 빛의 산란이 아니라 조류의 증식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수온이 상승하는 봄과 여름이 다가옴에 따라 수질과 생태계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백제보와 세종보 하류에도 유의할 만한 세굴이 일어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고, 물고기의 이동을 위해 모든 보에 설치된 어도는 수위가 관리수위보다 낮아질 때와 갈수기에 육상으로 바닥이 노출돼 제기능을 하지 못하는 구조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둔치의 자전거도로는 물길에 가까워서 행락객이 자전거를 타고 이동할 때 조류의 휴식을 방해하는 등 생태계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됐다.
금강위원회는 3년간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며 모니터링한 지 6개월이 되는 5월 초에 중간결과를 다시 브리핑할 예정이다.
금강위원회는 충청의 젖줄인 금강의 장기적인 발전정책을 기획하고 자문하기 위해 대학교수와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50여명으로 구성, 작년 4월부터 활동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