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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에게 디도스 공격당한 여성가족부...셧다운제 등 불만

초딩에게 디도스 공격당한 여성가족부...셧다운제 등 불만

기사승인 2012. 03. 0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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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10대 7명 검거


류용환 기자] 초등학생이 포함된 10대 청소년들이 여성가족부(여가부)의 정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여가부 홈페이지를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한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악성프로그램을 이용해 여가부 사이트를 디도스 공격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A군(16) 등 10대 청소년 7명을 붙잡았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달 26∼29일 4차례에 걸쳐 특정 사이트에 대량접속을 유발하는 악성프로그램을 개인PC에서 사용하는 방법으로 여가부 홈페이지를 공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에 개설된 '여성가족부 안티카페'에서 만난 게임 셧다운제, 군가산점 폐지, 유명 가수 음반의 청소년유해매체물 지정 등 여가부 정책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꾸민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기간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이들은 접속지가 외국인 것처럼 허위로 표시되도록 IP변경 프로그램까지 활용하는 등 전문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디도스 공격 모의를 사전에 인지한 당국은 해당 IP를 차단해 실제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범행을 주도한 A군을 입건하고 B군(13·중1)과 C군(12·초6) 등을 가정법원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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