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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품달’ 日열도까지 품었다…NHK 방영 확정?

‘해품달’ 日열도까지 품었다…NHK 방영 확정?

기사승인 2012. 04. 0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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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팬들도 '수훤앓이'…일본, 대만 수출
정지희 기자]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 일본 열도까지 품었다.

최근 4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 일본의 한류 팬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해를 품은 달’은 방영 시작 전 제작 단계에서부터 일본 팬들 사이에서 기대작으로 떠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것은 드라마 ‘드림하이’를 통해 국내외에서 ‘삼동앓이’ 신드롬을 일으킨 배우 김수현이었다.

김수현은 ‘드림하이’ 출연 당시 탁월한 연기력과 가창력을 동시에 선보이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가 지난해 말 ‘드림하이 프리미엄 이벤트’를 위해 소속사 대표인 배용준과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 4500여 명의 최대인파가 일본 하네다 공항에 몰려들어 인기를 실감케 하기도 했다.

그런 김수현이 왕 역할로 출연한다는 소식은 일본 여성 팬들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았다. 아직 일본에서 정식으로 방영된 바가 없음에도 직접 영상을 구해 ‘해를 품은 달’을 감상한 팬들은 “‘드림하이’에 이어 또 한 번 그의 매력에 푹 빠졌다”, “전작에서 맡은 역할보다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왕의 기품이 느껴진다” 등의 열띤 반응을 보였다.

드라마 ‘나쁜 남자’를 통해 일본에 얼굴을 알린 바 있는 한가인은 ‘해를 품은 달’을 통해 확고한 팬 층을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 드라마 관련 게시판에는 “사극에 정말 잘 어울리는 얼굴인 것 같다”, “사람이 아니라 인형 같다” 등 그의 미모를 칭찬하는 글이 줄을 이었다.

앞서 2010년 말 일본에서 개인 팬미팅을 개최하고 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 ‘꽃미남 라면가게’ 등으로 꾸준히 인기를 모아온 정일우 또한 한류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긴 마찬가지였다.

무엇보다도 ‘해를 품은 달’이 일본에 정식으로 수출된다는 소문에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가수 이기찬이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배우 이준기의 팬미팅에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이 OST를 부른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 일본 NHK에서 방영될 예정이라고 밝힌 것.

일본 팬들은 “정식 발표는 아니지만 관계자가 한 이야기니 사실일 것이다”, “‘해를 품은 달’을 일본 TV로 볼 수 있다니 기쁘다”, “무려 NHK 방송이라니, 역시 ‘해를 품은 달’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한 드라마 관계자는 “NHK에서 방영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 구체적인 방송 날짜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일본에서의 프로모션 계획도 지금 단계에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대만 방송사에서는 방영이 확정된 상태이며, 이달 중에 프로모션 활동을 펼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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