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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녹색기후기금 유치, 과연 가능할까?

한국 녹색기후기금 유치, 과연 가능할까?

기사승인 2012. 05. 0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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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간유치위 출범...4파전이나 독일, 스위스 앞서
녹색기후기금 유치위원장에 선임된 한덕수 무역협회장.


아시아투데이 윤광원 기자 = 녹색성장.기후변화 분야의 주요 국제기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녹색기후기금(GCF) 유치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우리나라도 인천 송도 유치를 목표로 민간유치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현재 유치전은 독일, 스위스, 한국 및 멕시코 등이 3~4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독일, 스위스가 다소 앞서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GCF 민간유치위는 8일 오후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51층 중회의실에서, 한덕수 무역협회장(전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각계 위원 22명으로 공식 출범했다.

이회성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부의장, 정서용 고려대 교수, 김영대 전국은행연합회 부회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사장, 김주형 LG경제연구원장,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장, 채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이장무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손지애 아리랑TV 사장 등이 위원이다.

또 조홍식 녹색위 위원, 이참 관광공사 사장, 박대원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 황진택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사무총장, 스탠 게일 게일인터내셔널 회장, 김명자 그린코리아21포럼 이사장, 안병옥 기후변화행동연구소장, 조현재 MBN미디어 대표 및 한삼희 조선일보 논설위원도 참여했다.

아울러 GCF 정부유치추진단장인 신제윤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김상협 대통령실 녹색성장기획관도 참여했다.

한 위원장은 "꼭 우리나라가 유치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국가적 역량을 결집시켜야 한다"면서 "민간유치위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는 최초의 기후변화 특화기금으로, 한국의 인천 송도를 포함해 독일, 스위스, 멕시코, 폴란드, 나미비아 등 6개국이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폴란드와 나미비아는 '희망사항' 수준이어서 3~4파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 가장 앞서가고 있는 나라는 현 의장국이며 임시사무국이 있는 독일의 본이다.

박재완 재정부장관도 최근 "지원 패키지를 보면, 독일이 가장 앞서있는 상황이며, 우리는 두번째, 이어 스위스와 멕시코 정도"라며 "독일과 스위스, 우리가 치열한 혈전을 펼칠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럽에 위치한 영세중립국으로 이미 다수의 국제기구를 유치하고 있는 스위스가 우리보다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박 장관은 "우리는 신흥국으로서 녹색성장을 처음 주창, 전매특허가 있다는 자부심이 있다"며 "또 식목일을 통해 산림녹화에 성공했고, 4대강 사업으로 치수도 성공적임을 잘 설명하고, 동아시아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이 중요하다는 점을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치국 선정은 금년중 GCF 이사회에서 결정, 오는 11월말 카타르에서 개최되는 제1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5월말 스위스의 1차 이사회에 이어, 8월말 송도의 2차 이사회까지 지나면,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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