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강동구…주거·교육환경 만족도 높아
사회적 차별 요인…소득·교육·직업·외모 순
[아시아투데이=정기철기자] 서울시민이 느끼는 주거·교육·교통 등에 대한 삶의 질 만족도는 상승하고 있지만 소득수준에 따른 사회적 차별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시는 이 같은 내용의 ‘2011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를 시정운영과 정책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는 등 서울의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민의 주거환경 만족도는 2005년 5.39점에서 2011년 6.10점으로 0.71점이 상승한 가운데 강남구(7.10점), 서초구(6.63점), 강동구(6.49점) 순으로 높은데 비해 중구(5.52점), 성동구(5.55점), 성북구(5.57점) 등이다.
교육환경 만족도 역시 강남구(5.75점), 서초구(5.72점), 강동구(5.63점) 순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강북구(4.52점), 금천구(4.65점), 동대문(4.77점)으로 나타나는 등 2005년 5.01점에서 2011년 5.28점으로 0.27점이 상승했다.
교통환경 만족도는 6.23점으로 2005년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전년대비 버스가 0.12점 높아진 반면 택시는 소폭(0.06점) 하락한 가운데 강남구(6.60점), 서초구(6.59점), 영등포구(6.52점) 등에서 높은 점수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민 행복지수는 2011년 6.65점으로 가장 높은 서초구 7.24점과 가장 낮은 강북구 6.10점과는 1.14점 낮아 주거환경, 교육환경 등 타 만족도에 비해 구별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계층별 구조는 가구의 월평균 소득 중간값의 50~150% 범위를 기준으로 한 중산층 비율은 2008년과 똑같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시민 절반 이상인 51.7%는 정치·경제·사회적인 위치가 중하 층에 속한다고 대답했다.
시민들은 우리 사회에서 차별 받을 가능성이 높은 요인으로 소득수준(58.2%)를 우선 꼽았으며 뒤를 이어 교육수준(50.1%), 직업(41.2%), 외모(13.2%), 나이(10.8%), 성별(9.8%) 순으로 조사에 답했다.
또 서울시민 과반수인 52.6%가 부채를 갖고 있으며 이는 전년도 45.0%보다 7.6%포인트가 증가한 수치로 ‘주택임차 및 구입’이 응답자 중 67.3%가 주된 이유라고 답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내에 살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9명은 소득이 있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그 중 25.5%가 월50~100만원 미만이며 ‘50만원 미만’은 감소하고 ‘50~250만원 미만’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시민 중 62.4%는 노후생활를 준비하고 있으며 보험 66.1%, 국민연금 등 각종 연금 57.5%, 은행저축 54.1% 순으로 나타난 가운데 ‘부동산 투자’는 9.6%로 조사됐다.
서울시내 거주 10가구 중 6가구인 58.8%는 ‘10년 후에 아파트에 살고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현재 단독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가구 중 17.2%도 ‘10년 후엔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는 2011년 11월 한 달간 서울시내 2만 가구(15세 이상 4만5605명) 및 거주외국인 2500명, 사업체 5500개를 대상으로 시민이 느끼는 삶의 질, 계층구조 및 시민의식 등에 대해 조사한 바 있다.
황종성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장은 “서울서베이 결과 나타난 서울시민들의 생활상과 가치관을 반영해 서울시의 복지, 일자리 등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