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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새벽 ABC마트 전 제품이 3만9천원으로 표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24일 새벽 1시 'ABC마트 홈페이지 게시된 전품목 신발가격이 3만9천원'이라는 파격적인 제보가 모 온라인 커뮤니티에 알려졌다. 사건 발생 초반에는 대체로 '반신반의'하는 반응이 대다수. 한 누리꾼은 'ABC마트 어떻게 할까요?'라는 글을 남겨, 진짜로 결제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드러내기도 했다.
#새벽 1시 49분 'ABC마트 결제함 ㅋㅋ'이라는 글이 올라온다. 해당 글쓴이는 상품주문이 완료됐다는 인증 사진을 올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전투적으로 구매 버튼을 누르기 시작했다. 어떤 누리꾼은 'ABC마트에서 구두 장만하세요 3만9천원 ㅋㅋㅋ'라는 글을 올렸고, "쿠폰 적용 가능한가요?"라는 질문이 올라오기도 했다.
#2시 5분 '제 사이즈는 품절됐어요'라는 글이 속속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ABC마트 홈페이지 담당자를 걱정하는 글들도 눈에 띈다. 한 누리꾼은 '마트 담당자 어떻게 될까요?'라고 글을 올렸고, 아직 잠에 들지 않은 개발자 출신 누리꾼들은 "이거 남 일 아닌데?"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2시 40분 신발을 대량 구매했다는 인증샷들이 등장한다. 'ABC마트 신발 4개 구매', 'ABC마트 대란이다' 등 구매내역이 담긴 인증사진이 보이기 시작한 것. 심지어 한 누리꾼은 "3만9천원 짜리 신발 3개월 무이자 할부도 되네요?"라며 주위를 폭소케 만들었다.
#3시 12분 ABC마트 홈페이지에 게시된 신발의 거의 모든 사이즈가 품절된다. 이제 누리꾼들은 ABC마트가 정말 배송해줄 것인지에 대해 갑론을박하기 시작했다. '이거 정말 배송올까?', 'ABC마트 망했군요' 등의 글들이 올라온 것. 한편, 홈페이지가 해킹당했을 것이라고 추정하는 글들도 눈에 띈다.
#3시 26분 품절되지 않은 사이즈 제품들 결제조차 안 된다는 글들이 올라온다. 한 누리꾼은 "ABC마트 결제했는데, 결제완료 클리하는 순간, 다음화면 안 넘어가더니 문자가 안 오네요"라고 아쉬움을 표출했다.
#4시 마침내 ABC마트 전산 근무자가 잠에서 깨어난다. 가격이 정상으로 돌아간다는 제보가 들어온 것. 이를 본 한 누리꾼은 "배송 안 될 것 같아요"라며 불안함을 표출했다. 혹은, ABC마트의 노이즈 마케팅 아니냐며 따지는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아직 대다수는 그래도 배송은 해줄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4시 25분 ABC마트 긴급 점검 글이 게재된다. ABC마트 측의 사과문과 공지가 올라오면서, 전산 오류라는 것이 확실시 됐다. 3만9천원 결제한 신발이 배송될 것이란 희망의 불씨는 점점 사라져가고 있었다. 이제 누리꾼들은 ABC마트 홈페이지 담당자의 비극적인 미래를 상상한 예측 글들을 올리기 시작했다.
#오전 9시 ABC마트로부터 구매가 취소됐다는 내용으로 문자·연락을 받았다는 글들이 올라온다. 누리꾼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어떤 누리꾼은 "ABC마트에서 전화가 왔지만 바쁘다고 끊었다. 난 신발 받을거야"라고 고집을 피우기도 했지만, 새벽시간 벌어졌던 해프닝은 ABC마트 측의 사과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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