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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미스리플리’ 첫 촬영 후 ‘못 하겠다’고 선언”(인터뷰)

박유천, “‘미스리플리’ 첫 촬영 후 ‘못 하겠다’고 선언”(인터뷰)

기사승인 2012. 06. 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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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로서 부담감 털어놔, "'성균관 스캔들' 이후 잘해야 된다는 압박감에..."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아시아투데이 우남희 기자 = 그룹 JYJ 출신 연기자 박유천이 연기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열정을 드러냈다. 

박유천은 지난 2010년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로 연기자로 데뷔, 그해 KBS 연기대상 신인상을 차지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그는 2011년 드라마 ‘미스 리플리’, 최근 종영된 ‘옥탑방 왕세자’에 잇달아 출연해 연기자로서 커리큘럼을 쌓았다. 특히 그는 지난달 종영된 ‘옥탑방 왕세자’에서 조선시대에서 현대로 타임슬립한 왕세자 이각 역을 연기해 호평을 받았다. 

박유천은 지난달 30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전작 ‘미스 리플리’를 할 때는 잘해야 하는 부담감, 압박감이 있었다. 준비기간도 짧아서 촬영에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그만 둬야하나’라는 생각도 했다. 첫 촬영할 때 ‘못 하겠다. 포기하겠다’고 말을 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성균관 스캔들’에 대한 부담감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미스 리플리’를 하고 난 이후에는 연기를 잘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이번에는 ‘그냥 연기하자’라는 마음이었다”고 덧붙였다.

박유천은 ‘옥탑방 왕세자’를 하면서 많은 일을 겪었다. 첫 방송을 앞두고 부친상을 당하는가 하면 촬영장으로 이동 하던 중 트럭을 추돌해 차량이 반파되는 사고 등을 겪었다. 그럼에도 그는 왕세자 이각에 완벽하게 몰입했다. 

그는 “여러 가지 일이 있다 보니까 촬영장에 복귀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 그런데 내 작품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다보니 마냥 슬퍼하는 것도 비겁한 거라 생각했다”며 “스태프들로 인해 촬영장에 무사히 복귀할 수 있었다. 또 한지민과 꽃심복 3인방(이민호 정석원 최우식)의 도움으로 코믹연기도 잘 소화할 수 있었다. 참 고마웠다”고 말했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박유천에게 ‘옥탑방 왕세자’는 가장 많은 걸 얻게 해준 작품이다. 특히 배우로서 성장부분이 주목할 만하다.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코믹 연기는 물론이고 애절한 멜로, 미스터리 등을 소화해내며 ‘가수 출신 연기자’ 꼬리표를 떼게 됐다. 

박유천은 “연기에 대한 걱정 없이 앞 만 보고 갔다. 그렇게 해서 인지 연기가 정말 재미있더라. 캐릭터를 표현하는 게 얼마나 재미있고 행복한 일인지를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품에서 호평을 받을 수 있었던 건 내가 연기를 잘해서가 아니라 내가 경험한 것을 끄집어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대성통곡을 해봤기 때문에 눈물을 흘릴 수 있었다”며 “그래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상황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차타고 이동할 때 보통 사람들의 행동을 유심하게 보는 식이다. 간접적이든 직접적이든 경험을 하나하나 채워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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