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은 1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회말 상대 투수 김광삼(32)을 상대로 시즌 20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승엽은 3-1로 앞선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광삼의 가운데 몰린 초구 130㎞짜리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우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지난달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한·일 통산 500홈런 고지를 밟은 이승엽은 이로써 올시즌 기념비적인 기록을 2개나 세웠다.
지난 1995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첫 해 홈런 13개를 기록한 이승엽은 이듬해 9개의 홈런으로 유일하게 한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으나 1997년 32홈런을 날리며 데뷔 3년차에 처음으로 홈런왕에 올랐다.
그후 이승엽은 일본진출 전해인 2003년까지 6년 동안 매년 30홈런 이상을 날렸다.
이승엽은 1999년 프로야구 최초로 54홈런으로 50홈런 이상을 기록한 뒤 2001년부터 2003년까지 3년 연속 홈런왕에 등극했다.
2003년에는 세계 최연소 300홈런과 함께 시즌 56홈런으로 아시아신기록을 세웠다.
이승엽은 연속 시즌 20홈런 이상 기록에서 가장 독보적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위 그룹은 양준혁(1995~1999년), 박재홍(1996~2000년), 타이론 우즈(1998~2002년), 마해영(1999~2003년) 등 4명으로 5년 연속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기록은 이미 과거에 마감됐다.
이승엽의 기록에 도전할 현역 선수는 이대호(30·오릭스 버팔로스)와 최형우(29·삼성)으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연속 20홈런을 터뜨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