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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 우민호 감독, 김명민 캐스팅 “알고 있는 배우가 그 밖에 없어서..,”

‘간첩’ 우민호 감독, 김명민 캐스팅 “알고 있는 배우가 그 밖에 없어서..,”

기사승인 2012. 08. 2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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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아시아투데이 우남희 기자 = 배우 김명민과 우민호 감독이 두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을 밝혔다.

영화 ‘파괴된 사나이’(2010)를 통해 호흡을 맞췄던 김명민, 우 감독이 영화 ‘간첩’을 통해 다시 만났다.

우 독은 22일 오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간첩’ 제작발표회에서 “김명민은 ‘파괴된 사나이’를 통해 인연이 있었다. 대한민국 배우 중 김명민 밖에 몰랐기 때문에 시나리오를 써서 제일 먼저 그에게 줬다. 그가 선뜻 승낙해줘서 이렇게 또 작품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명민은 “감독은 진짜로 배우를 잘 모르더라. 나는 운 좋게 캐스팅이 된 것이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파괴된 사나이’ 때 같이 작업을 해봤기 때문에 호흡이 더 잘 맞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사실은 우 감독과 작업을 같이 하려고 했다. 내가 아닌 더 훌륭한 배우와 작품을 하면 더 좋은 감독이 될 수 있다, 서로에게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생각에 다시는 안하겠다고 했다”며 “그럼에도 ‘간첩’을 하게 된 건 시나리오도 좋았고 감독이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냈기 때문이다.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게 돼 감사했다”고 설명했다.

‘간첩’은 간첩신고보다 물가상승이 더 무서운 생활형 간첩들의 사상(?) 초월 이중작전을 그린 리얼 첩보극이다. 영화는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간첩의 어둡고 비장한 이미지를 벗어나 실제 우리 주위에 있는 평범한 이웃, 동료, 가족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간첩을 그린다.

우 감독은 “‘파괴된 사나이’ 이후 간첩을 소재로 작품을 기획했다. 그 전에도 이중적인 삶을 살고 있는 간첩에게 관심이 있었다”며 “학창시절에 ‘간첩’이라고 하면 ‘산에서 사진 찍는 사람’ 등으로 인지됐다. 과연 그들이 21세기에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궁금증을 갖게 되면서 이야기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극중 간첩 캐릭터의 롤모델은 없다. 탈북한 사람들을 인터뷰해 현재 대한민국 간첩에 대한 이야기는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간첩’에는 김명민 외에 염정아, 유해진, 정겨운, 변희봉 등이 출연한다. 올 추석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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