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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 자급제 스마트폰 4분기 출시 본격화

단말 자급제 스마트폰 4분기 출시 본격화

기사승인 2012. 09. 06.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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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등 자급제 전용 스마트폰 추가 4종 이상 출시 예정...연말까지 총 6종 넘을 듯
삼성전자의 '갤럭시M 스타일'

LG전자의 '옵티머스 L7'

아시아투데이 김영민 기자 = '단말 자급제(블랙리스트)' 전용 스마트폰이 올 4분기부터 잇따라 출시될 전망이다.

5일 방송통신위원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은 단말 자급제 전용 단말을 개발 중이며, 연내 4종 이상을 출시할 계획이다.

단말 자급제는 제조사 유통점, 가전 유통매장, 대형 할인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유통망에서 휴대폰을 구입한 후 희망하는 이통사에서 이동전화 서비스를 가입해 이용할 수 있는 제도로, 지난 5월부터 시행됐다.

방통위는 그동안 단말 자급제 활성화를 위해 휴대폰 제조사들을 적극 독려해 왔으며, 단말기 1개 모델을 개발하는데 최소 4~6개월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제도 시행 6개월 정도가 지나야 자급제 전용 스마트폰이 본격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홍진배 방통위 통신정책국 통신이용제도과장은 "휴대폰 유통은 시장 중심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정부가 나서 인위적으로 단말 자급제를 활성화할 수는 없지만 제조사들을 독려해 자급제 전용 단말 출시가 점차 늘어날 것"이라며 "제품 개발 기간을 고려하면 4분기 이후에 추가로 4종 이상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급제 시행 4개월째를 맞고 있지만 현재 전용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LG전자가 각각 1개 모델을 출시해 총 2종에 불과하다. 하지만 4분기 출시를 목표로 양사가 각각 2종 이상의 자급제 전용 단말을 준비 중이며, 외산 스마트폰도 출시될 것으로 보여 자급제 전용 단말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알뜰폰(MVNO) 사업자들이 가입자 유치를 위해 자급제 단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어 자급제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점쳐진다.

문제는 휴대폰 제조사들이 이통사들의 눈치를 살피느라 전략 스마트폰을 자급제용으로 출시하고 있지 않아 제도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제조사들이 자급제 전용 단말 라인업을 대부분 기존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비 보급형 제품으로 계획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략 스마트폰의 경우 이통사와 계약이 돼 있기 때문에 별도 자급제용으로 양산하기는 힘든 실정인데다 고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소비자도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자급제 전용 단말은 보급형 제품으로 출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40만원대 후반인 자급제 전용 스마트폰 '갤럭시M 스타일'을 출시했으나 보조금 등 혜택이 있는 이통사용 프리미엄 제품과 비교해 가격경쟁력이 없어 시장 반응이 좋지 않다.

LG전자는 지난 3일 자급제 전용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L7'을 선보였다. 가격은 39만원으로, 1기가헤르츠(GHz) 프로세서와 안드로이드 최신 운영체제(OS)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탑재했다. 첫 자급제 전용 스마트폰인 삼성전자의 갤럭시M 스타일보다 10만원 정도 저렴하다는 점에서 가격경쟁력을 갖췄다.

팬택은 이통사용 단말 이외에 자급제 전용 제품을 개발할 여지가 없어 당분간 출시 계획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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