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은 이날 △정부가 버스업계에 운행 재개를 간곡하게 요청한 점, △국무총리실에서 국회에 대중교통법 개정안 상정을 유보해달라고 요청한 점, △시민들의 불편이 크게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외면할 수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결정에 서울 시내버스는 이날 차고지 기준 오전 6시20분부터 정상운행을 재개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의 출퇴근이 집중되는 오전 7시께는 버스운행이 정상화됐다.
하루 506만명이 시내·외 버스를 이용해 이용객이 가장 많은 경기지역 버스는 오전 7시를 기해 경기지역 55개 업체 소속 시내버스 1만371대, 시외버스 16개 1684대 모두 운행을 재개했다.
인천지역 버스도 오전 6시30분부터 시내 전체 207개 노선 2338대가 정상 운행했다.
부산지역 132개 노선 2500여대의 버스도 이날 오전 6시20분부터 운행을 재개해 출근길 교통대란은 피하게 됐으며 울산지역도 오전 7시를 기해 버스운행이 재개됐다.
이에 앞서 대전과 광주는 전날 운행중단을 철회하고 22일 첫차부터 정상 운행했다.
대전시 버스조합은 전날 오전 총회에서 운행중단에 참여하기로 결의했으나 11시간여 만인 오후 10시30분을 기해 이를 철회했고, 광주시 버스조합도 시민의 불편을 예상해 정상운행을 결의했다.
하지만 조합은 23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택시 대중교통 법안’이 처리된다면 무기한 운행 중단을 실행할 것이라는 입장이어서 아직 버스 운행 중단의 불씨는 남아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