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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리뷰] ‘내 딸 서영이’ 이상윤, 박해진 정체 알고 충격 “알고보니 처남이었다”

[친절한 리뷰] ‘내 딸 서영이’ 이상윤, 박해진 정체 알고 충격 “알고보니 처남이었다”

기사승인 2012. 12. 1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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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대사…강우재 "세상에 태어나 내가 100% 믿었던 사람은 이서영 뿐이었어"
강우재 역의 이상윤(윗 사진)·이상우 역의 박해진              /사진= '내 딸 서영이' 화면 캡처
아시아투데이 신경희 기자 =  '내 딸 서영이' 박해진 정체를 알고 이상윤이 충격에 빠졌다.

15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극본 소현경, 연출 유현기) 27회 방송분에서는 동생 강미경(박정아)의 남자친구로만 알고 있던 이상우(박해진)가 처남인 것을 알게 된 강우재(이상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우재는 아내 이서영(이보영)에게 여전히 냉랭한 태도를 보였다. 낮에 찻집에서 우재는 "나도 이젠 알고 싶어. 네가 말하지 않았던 상처. 하고 싶지 않다던 얘기. 그건 언제쯤이면 말해줄거야?"라고 물었지만, 서영은 끝내 말하지 않았다.

저녁에 서영이 "아까 낮에 기분 많이 나빴어요? 낮에 찻집에서 갑자기 일어나 버렸잖아. 내가 화 나게 한 거지?"라고 묻자 우재는 "눈 그쳤고 회사에 일 남아서 들어간 거야. 왜?"라고 답했다.

서영은 "그렇다고 그렇게 갑자기…우재씨답지 않았어"라고 말했다. 우재는 "그래. 나답지 않았지. 근데 말하지 않았나? 회사 일로 미경이 일로 좀 복잡해서 예민하다고…"라고 말했다.

서영은 "그러긴 했는데 날 대하는 게 너무 다르잖아. 무슨 일인지 말해주면 안되요? 요새 계속 우재씨가 날 대하는 게 이상하거든"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우재는 "회사 일은 원래 잘 말 안했고, 미경이 일은 미경이 일이라서 말하기 싫다는데 얘기를 하라?"라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나 때문인지 다른 일 때문인지 분명히 알고 싶어서 그래요"라는 서영의 말에 우재는 "너 때문에 내가 복잡해야 할 일 있어? 나한테 잘못한 일 있어? 내 속에 복잡하게 뒤엉킨 일 많아 예민한데, 너 대하는 것은 한결같기를 바라는 거야?"라며 인상을 썼다.

서영은 "그건 아니야. 우재씨"라며 상황을 수습해보려고 하면서도 "그래도 좀 이상하기는 해요. 우재씨도 느끼겠지만…"라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하지만 우재의 반응은 싸늘했다. "내가 이상해 보일 것이라는 걸 알아. 그래도 내버려둬. 너는 안 그러면서 왜 내 속을 다 보고 싶어해?"라고 말한 뒤 방에서 나가 버렸다.

우재의 서영에 대한 의심과 불신은 계속 됐고, 그녀의 과거 말을 떠올렸다.
 
"우재씨한테는 평생 말하고 싶지 않고, 우재씨는 평생 몰랐으면 좋겠어. 나한테 다시는 묻지 마요. 우재씨는 절대 나 이해 못 해"라는 말과  서영을 몰래 지켜보는 이삼재(천호진)의 모습을 봤던 지난 일을 함께 떠올리며 한 숨을 내쉬었다.

그러더니 문득 "남동생이 있었어?"라는 자신의 말에 "외국에 나가 있어요. 당분간 안 들어 올거예요"라고 대답했던 서영의 모습을 떠올린 뒤, 친구 승우(이승주)에게 부탁을 하기에 이른다.

저녁에 술집에서 우재를 만난 승우는 "조사원?"이라며 의아한 표정을 짓는다.

우재가 "말 안 나가고 믿을 만한 사람 하나 찾아 줘"라고 말하자 승우는 "무슨 조사길래 말 안 나갈 사람을 찾아? 말 안 새 나갈 조사 필요하면 서영씨한테 부탁해. 변호사면 그런 쪽으로 루트 찾기 쉬워"라고 답했다.

우재가 말 없이 술잔을 들이키자 승우는 "서영씨 일이구나. 뭐야? 서영씨 바람 났냐?"라고 말했다. 이에 우재는 "넘겨 짚지마. 아니야. 임마. 왜 이렇게 앞서서 아는 척이야?"라며 서영이 일 때문에 그런 게 아닌 척 부인했다.

승우는 "흥신소, 심부름센터에 못 맡기는 것은 그걸로 빌미 잡히거나 그 얘기가 밖으로 새 나가면 안 되는 거라서 그러는 거 아냐? 너, 나도 못 믿었냐? 네가 믿는 것은 이서영, 네 와이프 뿐이었어? 그랬는데 그 믿었던 와이프한테 뭔가 있는거야?"하며 답답해했다.

그러자 우재는 "그래. 세상에 태어나 내가 100% 믿었던 사람은 이서영 뿐이었어. 나쁜 자식"이라며 화가 난 표정으로 말했다.

자세한 사정을 모르는 승우는 "너 대체 뭘 겁내는 거야? 서영씨 비밀이 대체 뭐길래? 대놓고 물어보면 서영씨가 도망이라도 칠까봐 겁나는 거야?"라고 물었다.

우재가 "서영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어. 내가 직접 확인하고 싶어"라고 말하자 승우는 "도대체 무슨 일이길래 그래?"라고 답했다.

집으로 돌아온 우재에게 서영은 다정하게 말을 건넸다.

서영이 "늦길래 술 마시고 올 줄은 알았는데, 많이는 안 마셨네. 이러다 우재씨 쓰러지겠어. 족욕 좀 할래요? 아니 물 받아놓을까? 반신욕에 좋다는 한약재 구해 놨는데"라고 말하자 우재는 "됐어"라고 하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달라진 우재의 태도에 혼자서 끙끙 앓는 서영. 하지만 우재의 의심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갔고, 서영의 가족 관계를 가차없이 뒷조사했다.

이후 우재는 전문 조사원으로부터 서류 봉투를 넘겨 받는다. 봉투 속에 들어있는 가족관계증명서를 들여다 본 우재는 "이상우?"하고 혼잣말하며 의아해했다.

조사원은 "이삼재씨는 밥집에서 배달하고 있구요. 이상우씨는 한진대병원 외과 레지던트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놀란 우재는 "뭐라구요?"라며 이상우 정보를 한 번 더 물었다. 조사원이 "이상우씨요? 한진대병원 외과 레지던트 2년차입니다"라고 말하자 우재는 "이상우가 한진대병원 외과 레지던트라고 했습니까?"라고 대답하며 망연자실했다.

알고보니 서영의 남동생이자 동생 미경의 전 남자친구였던 것이다. 혼란에 빠진 우재의 모습으로 이날 방송이 끝나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인생에 암운의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것은 우재뿐만이 아니었다. 그의 동생 강미경(박정아) 역시 충격적인 사실을 접했다.

상우의 집에 찾아간 미경은 삼재를 만나러 왔지만, 그 자리에 최호정(최윤영)이 있는 것을 목격했다.

이를 보고 놀란 미경에게 상우는 나가서 이야기하자고 말했다. 미경이 "호정이가 왜 거기 있어?"라고 묻자 상우는 "아버지한테 인사 시키려고 데리고 왔어"라고 말했다. 

미경은 "인사를 시킨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호정이를 왜 아버님한테 인사를 시켜? 호정이를 왜? 호정이가 누군데?"라며 화를 냈다.

상우가 "내가 호정이한테 만나자고 했거든"이라고 말하자 미경은 "말도 안 돼.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이상우. 너 왜 이래?"하면서 기막혀 했다.

이에 상우는 "나는 계속 내 진심 얘기했어. 너하고 헤어지고 싶다. 나는 끝났다. 마음이 변했다. 네가 안 믿었어. 나하고 맞고, 내가 편한 사람 만나서 빨리 안정 찾고 싶었어"라고 말했다.

미경은 "아무리 그렇다고 호정이를…대체 언제부터? 이해가 안 돼. 어떻게 그 짧은 시간 호정이를 만나고, 아버님께 인사를 드릴 사이로 발전시킬 수가 있어?"라며 어이없어 했다.

상우는 "감정이 오버랩됐던 거야. 네 거짓말을 안 순간부터 마음이 변했고, 그 이전부터 호정이한테 관심은 있었어"라고 말했다.

앞서 미경은 자신이 재벌집 딸이라는 이유로 접근하는 남자들을 가려내기 위해 고아라고 거짓말했다.

미경이 "관심이 있었다고?"라고 묻자 상우는 "어"라고 답했다. 이에 분노한 미경은 따귀를 때린 후 "네가 매몰차게 돌아섰을 때 결국 모든 것은 내가 자초한 거니까. 어떻게 하면 네 마음 돌릴 수 있을까? 눈 뜰때부터 감을 때까지, 아니 꿈속에서조차 그 생각만 하면서 살았어. 시간을 되돌릴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하면서"라며 끝내 울먹였다.

이에 상우는 "널 만나지 않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매일 생각했어. 이게 나야. 그러니까 지금부터 너하고 난 남이다"라고 말했다. 미경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내가 널 아는데, 이건 내가 알던 너 아니야"라고 말했다.

상우는 "사람은 자기가 경험한 만큼 보고, 판단하면서 살아. 네가 날 판단하고 알았던 것은 착각했던 거야"라고 말했다. "너 나한테 헤어지자고 했던 게 진심이었구나"라는 미경의 말에 상우는 "처음 말했던 순간부터"라고 냉정하게 답했다.

이렇게 상우와 미경의 사랑은 끝난 채, 상우-호정의 새로운 사랑도 순탄치만은 않다. 미경과 헤어지기 위해 자신을 이용하려는 것을 알면서도 호정은 상우에 대한 일편단심으로 모든 걸 이해하지만, 호정의 엄마 김강순(송옥숙)이 결혼을 반대하기 때문이다.
 
강순은 호정의 지갑 등 돈을 다 빼놓은 뒤 "이 집 나갈래? 아니면 그 남자 포기할래?"라고 물었다. 그러자 호정은 "나갈래요. 대신 엄마가 날 쫓아낸 거니까 내일 바로 혼인신고해도 아무 말 하지 마세요. 안녕히 계세요"라고 말한 뒤 무일푼으로 집을 나왔다.

이후 강순은 상우에게 연락해 "지금 우리 집 앞 사거리로 가봐요. 그럼 내 뜻을 알 수 있을 거예요"라고 말했다. 상우는 퇴근 후 추운 날씨에 손수 만든 뜨개질 인형을 팔며 돈을 벌고 있는 호정의 모습을 보았다.

상우는 "내가 너무 이기적이었네. 야. 임마. 바보야. 나 미경이하고 헤어지려고 너 이용한 건데, 이렇게까지 하고 싶어?"라고 말했다.

호정은 "그게 뭐 어때서요. 다 알고 있는 건데…"라고 해맑게 웃으며 말했다. 상우는 "지금이라도 취소해줄까?"라고 말하지만, 호정은 "나는 괜찮은데…재밌는데…나 돈도 벌었어요"라며 돈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호정에게 미안함과 안타까움이 교차하는 듯 다소 복잡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상우.
 
과연 이들이 결혼을 하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가운데, 우재가 모든 관계를 다 알게 되면서 극 전체에 '폭풍전야'와 같은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원래 우재는 서영이를 끔찍히도 아꼈던 자상한 애처가였다. 어쩌면 그랬던 그의 모습은 '폭풍 전야의 고요'였을지도 모른다.

우재는 서영이 살아계신 아버지를 죽었다고 거짓말한 채, 고아 행세한 것을 알게 됐다. 해서는 안되는 거짓말을 했다는 생각에 무섭게 돌변한 그는 이제 상우의 정체까지도 알아 버렸다.

세상에는 어떤 경우에도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일이 있다. 과연 우재가 서영의 거짓말을 용서할 지, 어디까지 거짓말을 용납할 수 있는지 시청자 개개인에게 물음을 던지는 드라마 '내 딸 서영이' 27회 방송분은 27.1%(AGB닐슨미디어리서치, 일일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말극 독주를 이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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