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친절한 리뷰] ‘내 딸 서영이’ 박정아-이상윤 ‘분노’ 폭발…거짓말의 최후는?

[친절한 리뷰] ‘내 딸 서영이’ 박정아-이상윤 ‘분노’ 폭발…거짓말의 최후는?

기사승인 2012. 12. 23. 12:5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슬픈 대사…이상우 "우리 누나 자존심 하나로 그 어린 게 기막히게 버텨냈어" / 강미경 "우리 오빠는 네 누나한테 평생 속고 살아야 해?"
강미경 역의 박정아, 강우재 역의 이상윤                  /사진=KBS2 주말극 '내 딸 서영이' 화면 캡처
아시아투데이 신경희 기자 = 사람은 가까운 사람에게 가장 많이, 그리고 크게 상처받는다.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면 애정, 관심이 없기에 상처도 덜한 법이다.
 
때문에 서영의 정체를 알게 된 강우재-미경 남매의 분노는 컸다. 서영이 잘 해줘도, 상우가 속사정을 털어놔도 이들 남매의 성난 마음이 가라앉지 않는 것은 이서영-상우 남매에게 받은 상처가 그만큼 크다는 방증일지 모른다.

22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극본 소현경, 연출 유현기) 29회 방송분에서는 이상우(박해진)와 이서영(이보영)이 남매라는 사실을 알게 된 강미경(박정아)이 충격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상우와 최호정(최윤영)의 갑작스런 결혼 소식을 들은 미경은 정처없이 떠돌다 상우 집에 갔다. 집에 아무도 없자 그냥 들어간 미경은 "내가 그 침대에 대해서 말하면, 너한테 청혼하는 거야. 그 때 내가 아마 어떤 이야기를 할거야. 우리집. 아직 너한테 말 안한 사정이 있거든"이라는 상우의 과거 얘기를 문득 떠올렸다.

이어 미경은 침대 맡에서 사진 앨범을 찾아냈다. 무심코 페이지를 넘기던 중 상우와 서영이 함께 찍은 사진을 보고 경악했다. 어릴적 사진 옆에 '상우와 서영'이라는 글이 쓰여진 것을 보고, 자신의 남자친구였던 상우 누나가 자신의 올케라는 것을 확신했다.

큰 충격을 받은 미경은 전화로 상우를 불러냈다. 호정과 급히 헤어지고 온 상우는 "우리집 갔었던거야? 아버지 만난거야?"라고 말했다.

미경은 "이제 알겠어. 왜 이렇게 내가 아버님 만날까봐 겁냈는지, 왜 나한테 헤어지자고 했는지, 왜 호정이하고 결혼하려고 하는건지, 어떻게 우리 오빠를 알아 봤는지, 왜 그렇게 우리 오빠를 피했는지. 이 사람 때문이었지?"하면서 상우가 서영과 찍었던 옛 사진을 보여줬다.

이에 놀란 상우가 아무 말을 못하자 미경은 "우리 새언니 이서영씨. 너하고 쌍둥이였니?"라고 물었다. 사진을 뺏으며 상우는 "이 사진 너 어디서 났어? 이 사진 어디서 났냐고?"라며 화를 냈다.

미경은 "내가 찾아갈까봐 그렇게 겁내던 너희 집 앨범에서 봤어. 호정이하고 결혼한다는 말에 정신나가서 헤매다 보니 네 집이어서 그냥 들어갔어"라고 털어놨다.

이어 미경은 "아버님? 안 계셨어. 너는 이 와중에도 내가 아버지 만났을까봐 겁내는 거니? 우리 새언니 고아라고 했어. 부모님 돌아가시고, 동생은…외국 어딘가 나가서 오래 전에 연락 끊겼던 동생이 너였어?"라며 격분했다.

상우는 "내 얘기부터 들어. 내 얘기 먼저 들어줘"라고 말했지만, 미경의 분노는 폭발했다.

미경은 "살아있는 아버지도 죽이고, 동생도 버린 게 네 누나였어? 너는 그걸 덮어주자고 나한테 그렇게 모질 게 대했던 거야? 우리 오빠. 부모님. 나. 모두를 감쪽같이 속이고 우리 집에 들어온 네 누나때문에"라고 말했다.

이에 상우는 "처음부터 너희 오빠랑 결혼하려고 거짓말한 거 아니다. 우리 누나. 그건 절대 아니다. 미경아"라고 밝혔다.

미경이 "어쨌든 속이고 결혼했고, 계속 속이고 있잖아"라고 말하자 상우는 "너도 그랬잖아. 너도 거짓말했잖아"라고 답했다.

미경은 "난 확신 가지면 말하려고 그랬어"라고 밝혔다. 그러자 상우는 "너희 아버지가 위너스 사장이라는 게 헤어질 이유는 안되니까. 돈 있는 게 죄는 아니니까. 선의의 거짓말이니까"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상우는 "서영이가 우리 아버지, 우리 환경 이야기했으면 너희 집에서 뭐랬을 것 같은데? 결혼 허락했을까?"라며 눈물을 흘렸다.

미경이 "그래도 그런 거짓말하고 결혼한 건 변명은 되지 않아"라고 말하자 상우는 "변명은 돼. 얼마든지"라고 답했다.

이에 미경은 "변명이 된다고?"라며 격분했다.

상우는 "너처럼 살아온 사람은 도저히 알 수 없는, 말해도 절대 이해할 수 없는 그런 고통스런 사람도 있어. 우리 누나가 잘 했다는 거 아니야. 잘못했어. 너희 가족들 앞에서 순간의 실수야. 돌이키지 못했을 뿐이야. 그치만 지금 저렇게 너희 오빠하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잖아"라고 말했다. 

미경은 "그렇다고 넌 어떻게 누나 감춰주자고…사랑도 없는 호정이랑 어떻게 결혼 생각까지 해? 너는 누나가 다였어? 나는 아무 것도 아니었어?"라고 말했다.

상우는 "너는 끝까지 나를 포기하지 않을테니까. 너 우리 누나를 생각하지 말고, 네 오빠를 생각해. 너희 부모님을 생각해봐. 서영이 비밀이 알려지면 아무도 행복할 사람이 없어. 너하고 나때문에 모두 불행해질 필요 없잖아"라고 말했다.

이에 미경은 "그럼 우리는. 우리는…"하며 오열하자 상우는 "인생에 사랑은 단 한 번이 아니잖아. 전부도 아니잖아"라고 말했다. "네 누나는 그랬잖아"는 미경의 말에 상우는 "서영이는 그랬어도 난 그렇게 못 해"라고 말했다.

미경은 "그럼 난. 내가 이걸 비밀로 할 수 있을꺼라 생각해? 이건 사기야. 사기 결혼이야"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이에 상우는 "그렇게 말하지마. 그 때 상황은 너와 달라. 우리 어디 가서 내가 다 이야기할테니까…"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경은 뒷걸음질치며 "아니, 그만 해. 내 일로 머리가 터질 것 같다고. 네 누나 변명 따위는 듣고 싶지 않다고"라고 말했다.

상우가 "들어야 돼. 그래야 네가 날 이해할 수 있어. 미경아. 제발"이라며 애원하자 미경은 눈물을 쏟았다.

이후 상우는 같이 근무하는 병원에서 미경을 기다렸다.

미경은 "날 기다린거니? 날 왜 기다려? 네 누나때문에 그렇게 날 모르는 척 외면하더니 왜? 궁금해서? 네가 그렇게 끔찍이 생각하는 우리 새언니한테 전화해 봐. 어제 무슨 난리가 났는지 직접 들어"라며 톡 쏘아붙였다.

상우가 "나는 너 알잖아. 경솔한 사람 아닌 거 알아. 얘기 좀 하자"라고 말하자 미경은 "너도 기다려. 생각할 시간 필요하니까 너도 내 생각 정리될 때까지 기다려"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미경뿐만 아니라 그녀 오빠인 강우재(이상윤)에게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 우재는 이서영(이보영)의 정체를 알고 충격과 배신감에 차갑게 돌변했을 뿐, 서영에게 알게 된 것을 아직은 털어놓지 않았다.

때문에 서영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긴 했지만, 예전과 달리 냉랭해진 우재때문에 불안해하고 있다. 특히 병원에 갔다고 거짓말한 것까지 들통나자 더 우울해졌다.

고민 끝에 우재가 있는 서재로 간 서영은 "우재씨 얘기 좀 해. 오늘 병원에 안 간 것은 미안해요. 어떤 사정인지 지금은 설명하기 힘들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어"라고 말했다.

우재가 "병원에 왜 안 갔는지는 중요하지 않아. 안 갔는데 천연덕 갔다고. 방금 전에 그 멀쩡한 네 말솜씨를 말하는 거야"라고 말하자 서영은 "그건 미안해서 그런거야"라고 답했다.

이에 우재는 인상을 쓰며 "미안해서?"라고 말했다. 서영은 "어떤 사정이 있으면 사람들 적당히 둘러대고 그러잖아요. 우재씨가 생각하는 나는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지만, 나도 순간순간 실수하고 잘못하고 그러는 사람이야"라고 말했다.

화가 난 우재는 쇼파에서 일어나 "순간순간의 실수?"라고 말했다. 이후 갑자기 상상 속에서 대화 나누는 장면으로 바뀌었다.

우재: 이서영 너는 나하고 결혼하려고 아버지하고 네 동생한테 인연 끊자고 통고했어. 그게 실수야? 네 아버지는 그리움때문에 딸 주변을 맴도는데, 너는 3년을 찾아보지도 않았어. 그렇게 3년동안 나를 속인 게 실수야? 네 동생을 만나고도 외면하는 사람이 너야. 네 동생한테 미경이하고 헤어지라고 했을지도 모르고.

서영: 우재씨. 다 알았구나.
우재: 그래. 다 알았어. 네가 죽을 때까지 숨기려던 거 다 알아버렸다고.

서영: 그러게. 끝까지 모르길 바랬는데.
우재: 왜 그랬어? 이서영. 너 나하고 왜 결혼했어? 왜 그랬냐고? 어떻게 그럴 수 있어?

서영: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어.
우재: 그럴만한 사정이 뭐야? 그게 뭐냐고?

서영: 이제와서 그런 변명이 무슨 소용이야? 다 끝났는데.
우재: 뭐?

서영: 그러니까 애초에 결혼같은 거 안한다고 했잖아. 남자때문에 부모님한테 잘 할테니 봐달라는 거 안한다고 했잖아. 내 처지때문에 경멸당하는 거 안한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이제와서 내가 뭘 하길 바래요? 뭘 할 것 같은데? 


상상을 끝낸 우재는 "변명하지 말고 나가"라고 말했다. 그러자 서영이 "병원 일은 내 잘못이 분명한데…"라고 얘기하던 도중 우재가 말을 끊어 버렸다. 

우재는 "변명하지 말라니까. 왜 너답지 않게 그래? 그냥 하던대로 해. '말하고 싶지 않아. 나중에 언젠가는' 그러고 말란 말이야. 네가 하는 말 다 거짓말 같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놀란 서영은 "다 거짓말 같다구요?"라고 물었다.

우재는 "왜 내가 너하고 결혼했는지 잊었어? 그 꼿꼿하고 타협없고 그랬던 네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니까. 귀찮게 하지마"라며 문을 쾅 닫고 나오다가 자신의 어머니 차지선(김혜옥)과 마주쳤다.

당황한 우재는 상황을 급히 수습하며 부부간 문제를 드러내지 않으려 서영을 챙겨줬다. 하지만 서영과 단둘이 있을 때는 싸늘하게 바뀌었다.

서영이 자신에게 그동안 실망했던 거, 모두 다 고칠테니 불만을 털어놓으라고 말헸다. 그러자 우재는 변호사 일을 그만두고 살림하라고 말했다.

서영이 사직서를 내고 로펌을 그만 두었다고 말하자 우재는 "피나게 공부해서 법대간 것은 어떻게 하고. 재벌집 며느리되려고 법대 간 거였어? 위너스 며느리가 네 일보다 더 중요한거야?"라고 화를 냈다.

서영은 "아니. 우재씨 아내 자리가 더 중요했어. 우재씨 마음이 조금만 더 풀리면 내 마음도 볼 수 있을거야. 나는 정말 부끄럽지만, 나한테 우재씨가 어떤 사람인지 요새 뼈저리게 확인하고 있거든. 그래서 기다릴 거야"라고 담담히 말했다.

이어 "우재씨가 나한테 잘해줘야 한다는 강박관념 있는 사람처럼 챙겨주고 살아줬으니까 그러지 않게 편한 사이 되게 내가 더 노력할거야. 그러니까 우재씨도 조금만 날 더 봐주고, 더 풀어줬으면 좋겠어"라고 바람을 털어놨다.

하지만 우재의 마음을 돌이키기엔 역부족이었다. 우재는  "그냥 해 본 말이었어. 계속 다녀. 그런 걸로 마음이 확인된다고 생각해? 너한테 일은 그렇게 아무 것도 아니었어?"라며 서영을 비참하게 만들었다.

급기야 우재는 서영을 술집으로 불러 내더니 다른 여자와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같은 시각 미경은 한 커피숍에서 상우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미경은 "우리 그냥 다 밝히고 우리도 결혼하자"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 오빠. 새언니 정말 사랑해. 그런 잘못 알려진다고 이혼하거나 할 사람 아니야. 오빠가 꿋꿋하면 부모님도 지실 거고"라고 덧붙였다.

상우가 "우리 누나가 너희 오빠하고 못 살아"라고 말하자 미경은 "왜 못 살아. 사랑하는데?"라고 답했다.

상우는 "사랑하니까 못 살아. 못 살 사람이야. 아니 살아야지 못할 사람이야. 다른 것도 아니고, 부모 형제를 속였어. 제대로 네 오빠 얼굴, 시부모님 얼굴 어떻게 보고 살아? 이혼 안하고 산다고 그게 제대로 사는 거겠어?"라고 말했다.

미경이 "자기가 잘못한 건데, 그 정도도 감당 못 해?"라고 말하자 상우는 "그 전에 내가 그렇게 감당 못 해. 누나 비밀이 나 때문에 밝혀지게 못해. 네가"라고 답했다.

미경은 "누나가 너한테 그렇게 대단해? 난 그럼 아무것도 아니었니?"라며 속상해했다.

그러자 상우는 "내 의대 서영이가 보내줬어. 우린 같이 의대를 꿈꿨어. 외과는 서영이 꿈이기도 했어. 근데 서영이는 고3때 자퇴하고 짜장면 집 배달을 했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학교 얘들한테 인기 좋았거든. 짓궃은 얘들이 학교에서 짜장면 배달을 시켰어. 그래도 왔어. 그렇게 6개월 미친듯이 일해서 내 의대 등록금 벌고, 나 몰래 의대 원서 넣어주고, 지는 재수하면서 돈 벌면서 검정고시보고 그렇게해서 법대를 갔어"라고 자신의 가족사를 고백했다.

상우는 "지는 누나라고 3분 먼저 나왔는데, 나는 동생이라고 누나 도움을 받았어. 우리는 참 힘들게 살았어. 그리고 그 힘든 시절을 우리 누나는 자존심 하나로 그 어린 게 기막히게 버텨냈어. 서영이 그 자존심 아니면 나까지 살려내지 못했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같은 이야기를 다 들은 미경은 상우에게 "그러니까 새 언니 자존심때문에, 자존심 지키며 살게 하려고 나하고는 헤어지는 거야?"라고 말했다.

상우는 "누나 하나만이 아니라…말했잖아. 네 오빠. 부모님. 우리 아버지. 모두를 위해서 좋은 일이야. 나 너하고 그렇게 쉽게 헤어진 거 아니야. 할 만큼 했어. 서영이 만나서 네 얘기하려고도 했어. 날 위해서 다 밝혀줄 수 없냐고"라고 말했다.

이에 미경은 "그랬는데? 새 언니가 안 된데?"라고 물었다. 상우는 "내가 말을 못 꺼냈어. 그 순간은 또 아버지가 밟혔어. 아무리 잘못했던 아버지라도 한 사람이잖아. 남은 것은 자식들밖에 없는 아버지한테 딸한테 버림받은 상처까지 내 손으로 줄 순 없는 거잖아"라고 자신의 속내를 털어놨다.  

미경이 "그럼, 우리 가족들은? 우리 오빠는 네 누나한테 평생 속고 살아야 해?"라고 말하자 상우는 "언젠가는 알게 될 지 모르지만, 적어도 너하고 나때문에 밝혀지지 않았으면 좋겠어"라고 말했다.

미경은 "네가 아무리 그렇게 말해도 새언니는 우리 가족을 속인 사람이야"라고 단호히 말했다.

상우가 "서영이가 너희 집에 태어났다면 절대 그런 짓을 안했겠지. 그 때 우리 누나는 아무도 의지할 사람이 없었어. 너희 오빠가 생명줄 같았을거야. 지금도 그럴거야"라고 말하자 미경은 "어쩌면 누나는 그렇게 이해를 잘 하면서"라며 분노를 삼켰다.

상우는 "사랑하는 사람을 갖고 싶었던 감정은 너나 누나나 똑같애. 똑같은 마음이잖아. 그 마음으로 누나를 이해해주면 안되겠니?"라고 말했다.

미경은 "그럼 난? 나는 어떡해. 상우야. 나는 어떡하냐고"라고 말했다. 

상우가 "우린 이미 끝났어. 나는 절대 우리 누나를 불행하게 만들고, 아버지한테 상처주고, 너하고 행복할 수 없어. 그게 나야"라고 말하자 미경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이후 술에 취한 미경이 우재와 서영이 있는 자리에서 "새언니 이름이 이서영이죠? 이. 서. 영. 이리 와서 앉아요. 할 얘기 있거든"이라고 말하는 모습으로 이날 방송이 끝나며, 극의 긴장감이 고조됐다.

우재와 미경 모두 혼자서만 서영의 거짓말을 알고 있는 줄 안다. 때문에 미경의 말은 우재도 많이 놀라게 할 만큼 강렬함 그 자체였다.

다음 회에서 서영이 거짓말 들통 사실을 알게 될 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 드라마는 삶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많이 던지고 있다.
 
'거짓말을 감싸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인가?', '상대가 받아들이기 힘들 것 같은 비밀을 털어놓는 것이 최선의 선택인가?', '사람의 거짓말은 어디까지 용납될 수 있을까?', '선의의 거짓말은 정당한 것인가?', '선의의 거짓말과 악의적인 거짓말의 구별 기준은 무엇인가?' 등 인간 내면 심리와 본질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인생의 정답이 여러 가지이듯, 시청자들의 선택도 각기 다를 수 밖에 없다. 가족과 결혼의 의미를 다시금 성찰하게 하는 KBS2 드라마 '내 딸 서영이' 29회 방송분은 29.0%(AGB닐슨미디어리서치, 일일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말극 1위를 차지했다.

[주말드라마 친절한 리뷰]
[친절한 리뷰] '메이퀸' 양미경 이덕화에게 한지혜 친딸 사실 알렸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