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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리뷰] ‘드라마의 제왕’ 김명민도→정려원 ‘흔들’

[친절한 리뷰] ‘드라마의 제왕’ 김명민도→정려원 ‘흔들’

기사승인 2012. 12. 2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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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제왕 15회 앤서니 김 “맞아. 이고은은 나한테 중요한 사람이야”
드라마의 제왕 15회 리뷰                                                                             /사진=SBS
아시아투데이 유재석 기자 = "난~사랑에 빠졌죠."
 
24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극본 장항준, 이지효, 연출 홍성창) 15회에서는 앤서니 김(김명민)이 작가 이고은(정려원)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진 장면이 전파를 탔다.
 
앞서 지난 14회 방송 말이 고은은 앤서니를 찾아가 "왜 사람 헷갈리게 해요. 성민아씨랑 사귀면서 나한테 왜 이러냐고요"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앤서니는 "누가 나랑 성민아랑 사귄데. 어디서 이상한 얘길 들었는지 모르지만 난 누구한테도 그런 감정 없으니깐 신경 쓸 거 없어"라며 "너 혹시 나 좋아해? 하긴 그럴 리가 없지"라고 자리를 뜨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은은 앤서니의 뒤통수에 "대표님"이라고 부르며 그를 멈춰 세웠다. 그는 한 동안 뜸을 들였지만 결국 "아니에요"라고 말했다. 고은은 앤서니가 자리를 뜨고 나서야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그래요. 좋아한다구요. 내가. 좋아한다니까요"라고 외친 것. 앤서니는 집 모퉁이에서 그녀의 고백을 몰래 다 듣고 충격에 빠졌다.
 
앤서니를 마음에 두고 있는 성민아(오지은). 그는 앤서니를 돕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민아는 앤서니를 투자할 태성그룹 본부장(정찬)을 소개시켜줬다. 그는 "업계 최고 대우를 해드리겠습니다. 저희가 세계 최고의 드라마 제작사를 만들려고 하는데, 대표 자리를 부탁드립니다"고 요청했지만 앤서니는 거절했다. 그는 "매력적인 제안이긴 하지만 전 이제 다른 사람 밑에서 일 안 합니다"고 말했다.
 
태성그룹 본부장은 "우리 회사는 거대 엔터테인먼트다. 5년간 40억 씩 투자하겠습니다. 물론 대표는 당신이고 지분의 49%는 저희가 갖습니다"며 "제국을 넘는 회사를 만드는 게 저희 목표입니다. 그리고 지금 제국이 힘을 갖게 만든 건 당신 아닙니까?"라고 파격적인 조건의 투자를 제안했다.

고은은 대본을 통째로 바꿀 결심을 했다. 그는 편의점에 갔다가 한무리 여학생들이 ‘경성의 아침’을 이야기하는 모습을 우연히 보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그들은 "점점 드라마가 재미없어지지 않아?"라며 "진혜린(성민아) 캐릭터가 이해가 되지 않아"라는 말을 했다. 이에 고은은 잔뜩 풀이 죽어 작업실로 왔다. 고은은 어머니에게도 진혜린 캐릭터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어머니에게 캐릭터를 설명하면서 무언가를 깨닫고 제작팀 소집을 요청했다. 

다음날 아침 고은은 월드 프로덕션 사무실에서 스태프 및 배우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11부와 12부 대본을 고치고 싶어요.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남녀주인공의 애절한 사랑을 조금 더 보여주고 싶어요"라고 요청했다. 그는 "여주인공인 혜린이 남자주인공 우진을 배신한 것이 아니라 실은 도와주고 있었다는 게 13부에나 나오는 것은 전부 느와르에 집착한 제 잘못이었어요"라고 인정했다.

반대의 목소리가 높았다. 민아는 "대본 수정을 사흘 안에 끝낼 수 있겠어요? 힘들 거예요"라고 말했다. 구영목(정인기) 감독도 "잘못하면 생방 촬영이 될 수 있어. 너무 큰 모험이야"라고 만류했다. 고은의 편은 앤서니 뿐이었다. 그는 "본인이 할 수 있다고 나서니 한 번 믿어봅시다"고 설득했다.

앤서니는 고은에게 "이제부터 비상체제야. 사흘 안에 대본 2개를 완성한다고 해도 그 다음이 문제야"라며 "다음 대본부터는 잘못된 점이 있어도 토씨 하나 못 고치고 촬영할 수밖에 없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이건 명심해야 할 거야. 방금 너의 선택으로 경성의 아침은 되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가게 된 거야. 기원전 49년 로마로 진격한 줄리어스 시저처럼, 우린 루비콘 강을 건넌 거라고"라고 말했다.

앤서니는 사랑에 빠졌다. 그는 처음에는 고은의 마음을 모르는 척 하며 예전처럼 차가운 모습을 풍겼다. 주동석(서동원) PD가 막내 연출 스태프에게 마음을 빼앗긴 장면을 목격했을 때도 “내 돈 받고 뭐하는 짓이냐”며 성을 내던 앤서니였다. 하지만 정작 자신이 사랑에 빠졌다. 그는 대본을 수정으로 정신없는 고은을 위해 영양제, 요구르트 심지어 생리대까지 챙겨왔다.

고은은 "어떻게 남자가 여자에게 생리대를 사다줄 수 있어요?"라고 경악했지만 앤서니는 "나는 남자가 아니라 제작자야. 너도 여자가 아니라 작가야"라고 꼬집었다. 또한 그는 "연애를 한 번이라도 제대로 해봤어?"라고 비꼬기 일쑤였다. 결국 화가 난 고은이 "대본이나 쓸래요"라고 돌아섰다. 그러자 앤서니는 사무실에 다녀오겠다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앤서니가 다시 작업실로 돌아왔을 때 고은은 영화 ‘러브레터’를 보고 있었다. 그는 앤서니에게 "대본을 위해서 꼭 봐야하는 영화예요"라고 말했다. 이에 앤서니는 "연애 한 번 못해보고 이런 거나 봐?"라고 비꼬았다. 두 사람은 이내 영화에 집중했다. 앤서니는 고은이 자꾸 눈물을 흘리자 "옆 사람 방해되지 않게 제발 흉하게 울지 마"라고 구박했지만 흘끗흘끗 그의 우는 모습을 엿봤다.

앤서니는 고은을 뚫어지게 바라봤다. 그는 한참동안 울고 웃는 고은을 바라보면서 영화 내용은 관심에서 멀어졌다. 갑자기 고은은 "슬프지만 정말 아름다운 것 같지 않아요"라고 물었다. 하지만 고은의 얼굴만 보고있던 앤서니는 갑작스런 질문에 황급히 시선을 거뒀다. 고은은 앤서니가 반응이 없자 "그러게 사랑을 한 게 아니라니까요, 대표님은? 눈물이나 흘려본 적 있어요?"라고 비아냥거렸다.

앤서니는 갑자기 인상을 찡그리다가 자리를 박차고 고은의 작업실을 빠져나갔다. 고은은 갑작스런 앤서니의 행동을 의아한 눈으로 바라봤다. 앤서니는 급히 프로덕션 사무실 안쪽에 위치한 자신의 침실로 들어갔다. 그는 침실 벽의 거울을 보면서 자신을 향해 "앤서니, 너 미쳤어? 말도 안 돼. 그런 선머슴 같은 애가 예뻐 보일 순 없는 거야”라고 중얼거리며 우울증 약을 먹었다.

드라마의 제왕 15회 리뷰                                                                             /사진=SBS
 
강현민(최시원)은 앙숙 민아의 도움이 필요했다. 그는 3년 전부터 자신이 모델을 해왔던 한우 광고의 재계약을 할 때 "성민아 씨와 커플로 하지 않으시면 다른 커플을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는 말을 들은 상황이다. 이는 지난 번 촬영장에서 현민의 여자친구 빛나(최수은)가 그의 뺨을 때리며 민아와의 스캔들을 언급한 것에서 비롯된 일이다. 열애설 때문에 두 사람의 동반 촬영이 요구됐다.
 
민아는 현민이 정말로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했다. 이제는 자신의 소속사 제국프로덕션의 대표 오진완(정만식)마저도 "앤서니에 강현민까지…남자보는 눈 정말 없는 거 아냐?"라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현민과 눈을 마주치는 것조차 고통스러웠다. 그는 광고를 같이 찍자고 제안하는 현민에게 "그렇게 해서라도 나랑 같이 있고 싶어하는 강현민 씨 심정은 알겠는데, 어쩌죠? 난 관심 없는데"라고 일축했다.

현민은 "나도 성민아 씨와는 찍고 싶지 않지만 주연 배우의 책임감으로는 찍을 수밖에 없는 거예요"라며 "이고은 작가는 대본 수정까지 하며 노력하는데, 우리가 광고를 함께 찍으면 자연스럽게 드라마 홍보가 되지 않겠어요?"라고 설득했다. 민아는 "진짜 이유가 뭔데요?"라고 물었다. 현민은 웃는 얼굴로 "머니"라며 "한번 해주면 안 되겠어요? 원하는 것 다 해줄게요"라고 애원했다.

민아는 현민에게 "직접 방송에 출연해 두 사람은 아무 사이도 아니라는 인터뷰를 하고, 스캔들 반박 기사를 내는 것은 물론 확실하게 이번 사건을 마무리하세요"라고 조건을 내걸었다. 현민은 밝게 웃으며 “콜!”이라고 외쳤다. 현민은 민아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직접 방송에 나왔다. 그는 "가족을 걸고 맹세코 사귀는 사이는 아닙니다"고 해명했다. 집에서 현민의 인터뷰를 지켜보던 민아는 미소를 지었다.

앤서니와 태성그룹의 계약 날짜가 잡혔다. 이 계약은 앤서니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중요한 것. 하지만 그는 차를 돌려 작업실로 가 과로로 쓰러진 고은을 태우고 응급실로 향했다. 그를 병원에 입원시키고 나서야 계약 사실을 깨달았다. 뒤늦게 도착한 약속 장소에는 민아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 떠난 상태였다.

민아는 "오늘이 얼마나 중요한 날인지 모르는 거예요"라며 "이고은이 대표님한테 그렇게 소중한 사람이에요?"라고 화를 냈다. 앤서니는 얼굴을 구기며 "맞아. 나한테 중요한 사람이야"라며 "나도 이제야 알게 됐어. 이고은이 나한테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드라마의 제왕' 16회는 25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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