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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리뷰] ‘내 딸 서영이’ 미묘한 삼각 로맨스 시작? 이보영의 마음은 어디로?

[친절한 리뷰] ‘내 딸 서영이’ 미묘한 삼각 로맨스 시작? 이보영의 마음은 어디로?

기사승인 2013. 02. 0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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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 서영이' 42회 슬픈 대사> 강우재 "아버님. 누구신지 미리 알면서도 말씀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 서영이 이해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윗 사진부터) 강우재 역의 이상윤, 이서영 역의 이보영, 김성태 역의 조동혁 
                                                                       /사진=KBS2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 화면 캡처
아시아투데이 신경희 기자 = 누군가와의 인연에 최선을 다했다면, 그 인연이 다해도 어떠한 후회나 미련도 없다.

이유인 즉슨, 해 줄 수 있는 최선의 것을 다했기에 여한이 없어서다. 만약 끝나버린 인연에 아쉬움을 느낀다면, 잘해주지 못한 것이 주요인이다.

강우재도 그랬다. 서영이에게 더 잘해주지 못한 것을 후회하며, 그녀의 곁을 맴돌았다.

3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극본 소현경, 연출 유현기) 42회 방송분에서는 강우재(이상윤)가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이서영(이보영)을 찾아간 모습이 그려졌다.

생각지도 못한 방문에 서영은 놀란 표정이었지만, 우재는 밝게 미소를 지었다. "개업 축하해"라고 예쁜 꽃바구니를 주면서 축하의 말을 전했다.

서영이 "여기를 어떻게…여기 어떻게 알았어요?"라고 물으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자 우재는 특유의 재치를 발휘해 서영의 친구 이연희(민영원)에게 "오늘 이서영 변호사 사무실, 개업 첫 날 아닙니까?"라고 물었다.

연희는 꽃바구니를 가져 가면서 "맞아요. 앉으세요. 차하고 떡도 드릴게요"라고 말했다.

서영이 "필요없어. 연희야"라며 차갑게 말하자 우재는 한 술 더 떠 "저도 필요없습니다. 금방 갈 꺼거든요"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연희는 화장실을 다녀온다며 자리를 떴고, 사무실에는 두 사람만이 남았다.

서영이 "지금 뭐하는 짓이예요?"라며 따지자 우재는 "우리 원수 아니라면서…전처의 개업 축하. 세련된 거 아닌가?"라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서영이 "강우재씨"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순간, 갑자기 뛰어온 연희가 "서영아. 아니 이변호사님. 손님 오셨어요. 의뢰하러 오셨데요"라고 말했다.

안경 쓴 중년의 남자가 "실례합니다"라며 서영에게 첫 마디를 건넸다. 우재는 밝은 미소를 지으며 "첫 날부터 바쁘네요. 이 변호사님. 그럼 저 가보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자리를 떠났다.

중년의 남자는 서영에게 노인 대상의 법률 자문 행사를 의뢰했다. 서영은 흔쾌히 허락하며, 자신의 사무실을 어떻게 알았는지 물었다.

이에 대해 일때문에 왔다가 우연히 변호사 사무실이 있어서 오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알고보니 우재가 주선해 준 것이었다.

담당자가 행사장까지 데려다준다는 말에 약간 의아해하기도 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런데 그 담당자가 우재였다. 우재는 아침부터 서영의 사무실로 찾아와 "좋은 아침입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영문을 모르고 있던 서영은 "아침부터 지금 뭐하는 거예요?"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우재는 "출발하시죠. 이서영 변호사님"하면서 미소를 지었다.

이어 "일산구 노인대학, 무료 법률 행사 가는 길 아니야? 내가 거기 담당자거든"이라고 덧붙였다.

서영이 "우재씨가 거기 담당자라구요? 나는 우인이라는 회사에 의뢰받았는데 어떻게 우재씨가 담당자야?"라고 묻자 우재는 "우리 협력 업체야. 예상하겠지만, 내가 부탁했고"라고 답했다.

서영이 "왜요? 왜 협력 업체 내세우고, 담당자 행세하는데?"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자 우재는 "내가 왜 이러는지는 가면서 얘기하자. 어르신들 기다리셔"라고 손을 내밀었다.

서영은 "내가 우재씨 따라갈 것 같아?"라고 거절하려고 하자 우재는 협력업체에서 1년에 1∼2번하는 나눔 이벤트에 끼어든 것이라며, 개인적 용무에 어른들을 단체로 이용하는 것이 아님을 밝혔다. 그 뒤 차에서 기다리고 있겠다며, 서영의 사무실을 나섰다.

이에 서영은 어이없다고 혼잣말을 했고, 연희는 멋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영이 내려오자 우재는 준비해둔 커피를 건넸다.

서영은 왜 그런지 모르겠다며 냉랭한 태도를 보였다. 우재는 "오해하지마. 너한테 다시 잘해보자는 얘기를 하려는 게 아니야. 내가 억울해서 말야. 너한테 내 변명 한 마디 못하고, 내 마음이 어땠는지 정식으로 말 한 마디 못해 봤잖아"라며 이유를 밝혔다.

서영이 "왜 우재씨가 변명을 해요? 끝까지 내 변명 들어야 겠다는 거예요?"라고 묻자 우재는 "내가 억울하다고. 내가 좀 해명을 해야겠다고. 네 말을 듣고 싶은 게 아니라 내 말을 좀 해야 겠다고"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우재는 "내 성격 몰라? 하고 싶은 일 있으면 어떻게든 하고 마는 거. 그래서 편법 좀 썼어. 네 일 방해하고, 네 시간 뺐지 않을거니까 얼른 타"라고 말했다.

우재는 행사에 대한 개요와 미리 조사한 상담 내용이 담긴 파일을 전했다. "언제 해명·변명할 것이냐"는 서영의 물음에 "틈날 때 알아서 할 것"이라며 쿨한 반응을 보인 우재.

하지만 그는 자신의 바쁜 스케줄을 조정해나가며, 결코 쿨하지 못했다. 회의를 미루고 서영을 데려다 주는가하면, 그녀를 데리러 가기 위해 결재 서류를 빨리 가져오게 했다.
 
뜻하지 않은 복병이 생겼다. 우재는 꽉 막힌 도로 위에서 시계를 보며 애를 태웠다. 심한 교통 체증때문에 원래대로 하면 서영을 만나는 게 거의 불가능했다.

그러나 법률 상담을 갑자기 요청한 할머니로 인해 우재는 서영을 만날 수 있었다. 서영의 일이 끝나자 우재는 차에 태워 한 식당으로 데려갔다.

서영이 밥 생각이 없다고 하자, 우재는 아침도 굶고 점심도 못 먹었다고 밝혔다. 이렇게 해서 두 사람은 함께 뒤늦은 점심 식사를 하게 됐다.

이 자리에서 우재가 "나 좀 순해지지 않았어? 내가 생각 많이 해봤는데, 사람은 과거가 그 사람의 현재 모습을 만드는 거더라"며 말문을 열었다.

서영이 "우재씨"하면서 말을 자르려 하자, 우재는 "내 얘기야. 식사 나올 때까지만 들어"라고 말했다.

우재는 "나는 지나치게 카리스마 넘치는 아버지, 그 아버지 판단이 법인 환경에서 자랐어. 어머니와 아버지 사이에 대화가 없었지. 당연히 나하고도 그랬고. 나는 누구한테 지금 내가 기분이 어떤지, 이럴 땐 어떻게 해야 되는지, 상의하고 속 털어놓으면서 자라질 못했어"라고 털어놨다.

또한 우재는 "그래서 어느새 나도 우리 아버지를 닮아 독단적으로 됐지. 내 입장에서 판단하고, 생각하고, 밀어 부치고…그래서 네 아버님 일을 알게 됐을 때도 너무 나답게 내 입장에서만 생각했어"라고 말했다.

이 때 주문한 산채 비빔밥이 나왔다. 서영은 젓가락으로 비빈 뒤 밥을 먹었지만, 우재는 밥도 안 먹고 말했다.

우재는 "어떤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보다 내가 아는 이서영이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일을 했다고만 생각했어"라고 입을 뗐다.

이어 "내가 아는 이서영이 어떤 이서영인지도 제대로 모르면서. 너라는 사람을 내가 만든 틀에서 생각했던 거지. 철저하게 내 입장에서 봤어. 차마 말 못하는 네 심정은 생각 못하고, 날 믿지 못하는 내 배신감이 더 중요했어. 내 잣대로만 보고 널 판단했어"라고 담담히 말했다.

이에 서영은 "해명하려고 한다더니…자기 반성하러 왔어요?"라면서 시니컬하게 말했다.
우재는 "어. 되돌아 생각해보니까 성재 일 터졌을 때 성재가 우리 아버지 자식이라는 것을 나도 너한테 숨기고 싶어했더라고…우리 아버지가 우습게 보이는 게 싫었던거지"라고 고백했다.

즉, 우재는 서영이 거짓말에 대해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은 게 서영의 아버지 이삼재(천호진)를 위한 배려와 사랑이었음을 깨닫은 것이다.

서영이 "식사 안 해요? 배고프다면서…"라고 묻자 우재는 "밥 다 먹으면 이서영 일어나버릴 것 같아서. 그럼 얘기할 시간이 없잖아. 먹어. 먹으면서 들어"라고 답했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서영이 "먹고 해요. 밥 먹을 시간만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우재는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진짜 그래도 돼? 몇 분 줄 건데? 5분만…"하면서 허겁지겁 밥을 먹었다.

이같은 모습은 서영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참동안 우재의 식사 모습을 말없이 지켜봤다. 

이후 차 안에서 우재가 "아까 어디까지 얘기했지?"라고 묻자 서영은 "그만 해요. 충분히 들었어요"라며 말을 자르려 했다.

우재는 "그래. 그러면 오늘은 여기까지"라고 말하며 여지를 남겼다. 자신의 장인이 "사람 참 어쩔 수 없게 만드는 게 있어요"이라고 했던 말을 기억해내며, 누구인지 밝히지 않은 채 그 말도 전했다.

우재는 "누가 나한테 그러더라고. 강우재, 지 멋대로 밀어부치는데 선수라고. 사람 어쩔 수 없게 만든다고. 그거 한 번 고쳐 보려고"라고 말하며, 변화를 시사했다.

서영을 사무실로 데려다준 우재는 삼재가 일하는 목공소로 갔다.

일하고 있던 삼재는 "영업 끝났어요…"라고 말했는데, 스윽 보니 찾아온 사람이 우재였다.

삼재는 당황해 아무 말도 못했다. 허리를 굽혀 공손히 인사한 우재는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다행히 아직 계셨네요"라고 말했다. 삼재는 "여긴 어떻게…여긴 어떻게 왔어요? 앞으로 여기 찾아오지 말아요"라고 말하며 경계했다.

이에 우재는 "지난 번에 너무 경황이 없어서 제대로 인사를 못 드렸습니다. 아버님. 누구신지 미리 알면서도 말씀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 서영이 이해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정중히 말했다. 이는 우재가 처음 '아버님'이라고 부른 것이기에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삼재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두 사람 헤어졌다면서…"라고 말하자 우재는 "서영이를 편하게 해주고 싶어서 헤어졌습니다. 놔둘 수 밖에 없었어요. 따님이 어떤지 잘 아시잖아요"라고 답했다.

우재는 "아버님 말씀 듣고 생각해보니까 서영이가 왜 그랬는지도 이해됐지만, 서영이가 왜 저하고 계속 살 수 없는지도 알게 됐습니다. 저하고 살면서 어땠을지 알고, 계속 마음 졸이면서 살 것을 알겠는데 억지로 끌고 잡을 수가 없겠더라구요"라고 털어놨다.

삼재는 "그래. 서영이. 모나고 못나고 비뚤어진 애일세. 내가 그렇게 만들었어. 부모 등골 빼먹고 살아야 자식인데, 그 놈은 지 어미 상까지 그 가녀린 어깨에 짊어지고, 그 가녀린 다리로 버티고 살았네. 어떻게 멀쩡할 수 있겠어? 지가 강단 있으면 얼마나 있고, 능력 있으면 얼마나 있겠어? 사람인데…지도 사람인데"라며 자책했다.

이어 "그걸 버티는 데 자존심이 아니면 뭘로 버텼겠어? 그런데 나까지 자네하고 엮인 것을 알았으니, 죽을 만큼 수치스럽고, 뵐 염치도 없었을걸세. 미안하네. 자네한테, 자네 부모님한테 정말 미안하네. 정말 죄송해"라며 진심을 전했다.

우재는 "그런 말씀 들으려고 온 거 아닙니다. 저희가 이렇게 된 데에는 제 잘못도 크거든요. 아시잖아요. 저 막무가내로 밀어 부치는 놈이라는거… 전 서영이하고 결혼은 실패했지만 저희가 끝이라고는 생각 안합니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이에 놀라는 삼재의 모습으로 이들의 만남은 끝났다.

이후 시간이 흘러 2월 3일이 왔다. 이날은 서영의 생일이기도 했지만, 그의 이란성 쌍둥이 동생 이상우(박해진)의 생일이기도 했다.

이날 아침 상우는 아버지와 그의 아내 최호정(최윤영)과 식사를 했고, 우재는 아침부터 미역국을 손수 끓이느라 정신이 없었다.

서영에게 주려고 그의 집에 갔지만 그녀는 없었다. 그 시각 서영은 비즈 공예(구슬 공예)를 배우고 있었다.

이후 사무실로 출근한 서영은 상우의 전화를 받았다. 서영이 "아침에 미역국을 끓여 먹었다"고 말하자 상우는 "생일인데, 뭐 할거야? 일만 할 것은 아니지? 서영아. 생일 축하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영은 "너도. 상우 너도 생일 축하해"라고 말했다. 그 순간 서영의 사무실 건물 아래층 스튜디오에서 일하는 사진작가 김성태(조동혁)가 들어왔다.

그는 고교시절 서영을 짝사랑했던 친구로, 앞서 서영에게 자신의 첫사랑이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서영의 곁에서 통화 내용을 들은 연희는 "서영아. 오늘 너 생일이었어?"라고 물었다.

이에 서영이 "그런가봐"라고 담담히 말하자 성태가 "그런가봐? 너 생일이 얼마나 엄청난 건데, 성의없이 그런가봐야?"라며 대화에 끼어 들었다.

그러더니 성태는 자신을 따라오라고 제안했다. "이걸 왜 입냐?"는 서영의 물음에 "특별한 날에는 특별하게 입어주는 게 너 자신에 대한 예의"라며 서영에게 빨간색 니트 원피스를 건넸다.

이어 그는 자신의 친구 디자이너가 만든 신상품이라며, 입고 가져도 된다고 전했다. 서영은 그 원피스를 입고, 친구들을 따라 나섰다.

한편, 결재 서류를 빨리 받아 일을 끝낸 우재는 서영의 사무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사무실 문이 잠겨 있었다. 때문에 우재는 다시 서영의 집으로 갔지만, 그 곳에도 서영은 없었다.

이 시각 서영은 클럽에 있었다. 저녁 식사를 마친 뒤 그만 헤어지려 했지만, 성태와 연희의 권유로 난생 처음 클럽에 가게 됐다.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던 서영은 친구들의 손짓에 반가워 손 인사를 하는 등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무대로 나오라는 성태의 제안에 손을 내저으며 거절했다. 하지만 성태에 의해 끌려 나오게 됐고 다시 자리로 돌아가려 했다.

그 순간 음악이 끊기고 정적이 흘렀다. 서영이 뒤돌아 봤더니, 성태가 디제이 부스에서 마이크를 잡고 있었다.

성태는 "죄송합니다. 놀라셨죠?"라며 사람들을 안심시킨 뒤, "저한테 아주 특별한 친구가 태어나서 오늘 처음으로 클럽에 와봤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참 안 해본 게 많은 제 친구 서영이 생일이라서 제가 끌고 왔거든요"라고 말하자 사람들이 부러움의 감탄사를 연발했다.

연희가 술잔을 건넸고, 성태가 "이서영. 생일 축하한다"라고 말하자 생일 축하 노래가 흘러 나왔다. 모두들 서영의 생일을 축하하며 건배했고, 서영은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이후 서영이 집으로 가는 길에는 성태가 동행했다. 그 때까지도 우재는 서영을 기다리고 있고 있었다. 정성스레 만든 미역국이 담긴 도시락과 꽃다발을 들고 차에서 내렸다.

서영이 "오늘 고맙다"고 말하자 성태가 "나는 즐거웠다. 인간 세계에 입문한 얼음공주 영접해서"라고 화답했다. 서로 밝게 웃으며, 서영은 잘 가라는 인사를 건넸다.

갑자기 성태가 "생일선물 줄게"라고 말하며, 사진기를 꺼냈다. 서영이 "사진? 됐어"라고 거절했지만 성태는 "내가 이래뵈도 아무나 찍어주는 게 아닌 사람인데. 나무 앞에 서 봐"라며 사진 찍기를 권유했다.

서영이 다소 어색한 포즈로 있자 성태는 "에이. 이서영. 좀 더 웃어야지. 팔도 좀 자연스럽게. 나무토막 같잖아. 저기 벽 쪽에 좀 기대봐"라며 사진 찍기에 앞서 코치했다.

이같은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된 우재는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서영 역시 우재를 보고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그러자 성태도 우재를 보게 됐고, 심각한 표정으로 두 사람을 향해 걸어오는 우재의 모습이 이날 방송의 말미를 장식하며 본격적인 삼각관계를 예고했다.

성태의 등장으로 앞으로 어떠한 로맨스가 펼쳐질 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다른 주인공들의 이야기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우재의 배다른 동생 강성재(이정신)의 친모인 윤소미(조은숙)가 성재의 곁을 떠나겠다고 말해 시청자들 마음을 아프게 했다.

상우의 옛 여자친구 강미경(박정아)이 우재의 동생인 것을 알게 되고, 식사를 거부하고 앓아 눕는 삼재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다.

또한 좀처럼 마음을 다잡지 못한 우재의 어머니 차지선(김혜옥)이 마술사 배영택(전노민)에게 위로받는 모습이 그려져 후폭풍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얽히고 설킨 관계들이 어떤 식으로 풀리며, 화해와 용서를 이뤄낼 지 관심이 모아지면서 시청률 고공행진은 계속됐다. 42회 방송분은 45.6%(이하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 일일기준)의 시청률을 보이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공감이 가는 감동적인 스토리로 시청자들 마음을 사로잡은 국민 드라마 '내 딸 서영이'는 매주 주말 저녁 7시 55분 KBS 2TV서 방송된다. 연장없이 당초 계획대로 종영될 예정으로, 현재 8회만을 남겨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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