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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리뷰] ‘야왕’ 권상우 쌍둥이 형 죽음, 복수 시작…잔인함의 끝 수애

[친절한 리뷰] ‘야왕’ 권상우 쌍둥이 형 죽음, 복수 시작…잔인함의 끝 수애

기사승인 2013. 02. 1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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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왕’ 9회 여전히 악랄한 다해 “본 사람은 없는 거지?”


야왕 9회 리뷰 야왕 권상우 쌍둥이 형 죽음                                                                /사진=SBS
야왕 권상우 쌍둥이 형 죽음

아시아투데이 유재석 기자 = 수애 때문에 권상우의 형까지 죽었다. 한 여자의 얼굴이 어쩜 이렇게 잔인할까.

1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 박신우) 9회에서는 동생 하류(권상우)와 상봉한 쌍둥이형 차재웅(권상우)이 주양헌(이재윤)에 의해 목숨을 잃은 가운데, 더욱 잔혹해진 주다해(수애)와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는 하류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기가 막힌 우연이었다. 하류의 정신적 지주가 된 엄삼도(성지루)는 자원봉사 상담 변호사로 교도소에 온 재웅을 만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하류와 너무나도 꼭 빼닮았던 것. 그는 “변호사님하고 똑같은 사람이 여기 있어요. 여기 교도소에 있습니다”고 말했다. 삼도는 곧장 유치장에 있는 하류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두 형제는 감격의 상봉을 했다. 출소를 일주일 앞둔 하류는 “이런 모습으로 만나서 미안해. 조금 더 일찍 오지 왜 이제 왔어. 아버지라도 형이라도 있었으면 이렇게 살지는 않았을 텐데…….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알어?”라며 “나, 예쁜 딸도 낳고 살았는데, 나 진짜 억울해. 정말 억울해”라고 눈물을 흘렸다. 재웅은 “미안하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었다.

재웅은 비록 하류의 생존 소식을 듣고 뛸 듯이 기뻤다. 하지만 곧바로 아버지에게 알릴 수는 없었다. 교도소에 수감됐다는 사실이 안 그래도 건강이 좋지 않은 아버지께 악영향을 미칠까 두려웠기 때문이었다. 재웅의 애인 석수정(고준희)도 소식을 듣고 기쁨을 같이 했다. 그리고 고아로 살아온 하류의 삶에 연민을 느끼며 눈물을 흘렸다.

하류의 출소일이 다가오자, 재웅은 아버지께 동생을 찾았다고 알렸다. 그는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어. 잔치 벌이자”고 기쁨을 숨기지 못했다. 하루 전 날, 재웅은 긴장했다. 수정은 “변호사일 때는 강심장이면서 왜 이렇게 떨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재웅은 이날 그에게 반지를 건네며 프러포즈했다.

운명은 잔인했다. 하류의 출소에 맞춰 재웅은 삼도와 함께 교도소로 향했다. 삼도는 두부 사온다는 것을 깜박해 재웅을 홀로 두고 슈퍼로 달려갔다. 이때 한 남자가 등장했고 그를 납치했다. “하류가 출소하면 나를 괴롭힐 거야”라고 걱정하는 다해 때문에 하류를 잡으러 온 배 다른 오빠 양헌이었다.

삼도는 두부를 사고 기분 좋게 걸어오다가 재웅이 기절한 채로 검은 차에 납치당하는 모습을 봤다. 그는 급히 차번호를 적어두었지만 발만 동동 구를 뿐이었다. 곧이어 출소한 하류는 삼도와 함께 뒤를 쫓았지만 양헌과 재웅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재웅은 끝내 죽음을 맞이했다. 차 뒷좌석에 누워있던 그는 정신을 차리자마자 양헌에게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쳤다. 하지만 약 기운이 아직 그를 다스리고 있던 터. 양헌은 “우리 아버지 죽여놓고 협박을 하냐. 하류 네가 우리 아버지 죽이지 않았냐”라며 그에게 연방 주먹을 휘둘렀다. 코가 깨지고 입이 깨지고……. 재웅은 왜 자신이 맞는지 몰랐다. “누구신데 이러세요?”라고 물었지만 계속 주먹이 날아왔다. 그는 눈 바닥의 돌에 머리를 부딪치고 즉사했다.

하류와 삼도는 뒤늦게 양헌의 차를 추적해 한 나이트클럽으로 들어갔다. 그곳에서는 양헌과 다해가 심각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양헌은 “나도 그렇게 쉽게 죽을 줄 몰랐어”라고 자책했고 다해는 “본 사람은 없는 거지?”라고 눈빛을 무섭게 바꿨다. 하류가 모든 사실을 목격했고, 들었다. 그는 분을 참지 못했다. 삼도가 “여기서 덤벼봤자 너도 죽어”라며 그를 저지시켰다.

하류는 쌍둥이 재웅의 삶을 살기로 결정했다. 삼도가 그를 도와 ‘마지막 공사’를 하기로 결심했다. 하류는 “새 출발하기로 한 것 아니야?”라고 물었지만 삼도는 “이번 한 번만 크게 하고 털어버릴게. 이런 공사는 하늘나라에 있는 우리 딸 소영이에게도 부끄럽지 않을 것 같아”라며 “혹시 아냐. 하류 네 딸 은별이하고 우리 소영이 친구하고 있을지”라고 설득했다.

두 사람의 첫 목표는 백도경 전무(김성령)였다. 그는 동생이자 아들인 백도훈(정윤호)이 다해에게 마음을 빼앗긴 것을 불안해하며 둘 사이를 증오하는 인물이다. 하류와도 일전에 만나 그를 승마클럽에 취직시켰던 적이 있다. 하류는 그러한 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고 의도적으로 지갑을 흘렸다.

동시에 이들은 꽃뱀을 도훈에게 접근시켜 스캔들 사진을 찍게 하고 도경을 찾아가게 만들었다. 당황한 그는 이내 변호사가 된 하류의 지갑을 생각했고, 그의 사무실로 직접 찾아갔다. 스캔들 문제는 당연히 쉽게 해결됐다. 꽃뱀을 부른 자가 삼도였기 때문. 도훈은 일이 삽시간에 해결됐다는 말을 듣고 하류에게 찾아왔다. 그리고 식사에 초대했다.

드라마 말미 다해는 약속장소에 도착했다. 그곳에는 도훈과 하류가 먼저 만나고 있었다. 미소를 띠며 하류에게 인사하는 다해. 그는 일순간 표정이 굳었다. “안녕하세요. 차재웅입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한편 ‘야왕’ 10회는 12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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