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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리뷰] ‘야왕’ 권상우 복수 시작했건만…끝까지 뻔뻔한 수애

[친절한 리뷰] ‘야왕’ 권상우 복수 시작했건만…끝까지 뻔뻔한 수애

기사승인 2013. 02. 1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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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왕’ 10회 주다해→하류 “왜 뒷조사를 하는 거예요?”


야왕 10회 리뷰                                                                                                      /사진=SBS
아시아투데이 유재석 기자 = 눈앞에 권상우가 나타나도 아무렇지 않았다. 수애는 그만큼 악랄했다.

1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 박신우) 10회에서는 쌍둥이형 차재웅(권상우)의 복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하류(권상우)가 백도경(김성령)에게 접근한 가운데, 적반하장격으로 차재웅(권상우) 변호사를 하류라고 생각하고 뒤를 캐는 주다해(수애)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하류의 각본대로 그와 다해는 한 자리에 앉게 됐다. 하류가 백도훈(정윤호)의 스캔들 사건을 처리해줬기 때문이었다. 다해는 미소를 띠며 첫 인사를 건넸다. 그 순간 그는 표정이 굳었다. 그의 앞에는 하류처럼 생긴 남자가 서 있던 것이었다. “안녕하세요. 차재웅입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다해는 그를 보자마자 신속히 자리를 벗어났다. 하류가 되살아났던 사실이 그에게는 공포 그 자체였다. 차재웅 변호사가 된 하류는 당당했다. “주다해의 피가 마르도록 그의 앞에 서 있을 거야”라고 다짐했던 그였다. 하지만 의외로 다해는 정상으로 돌아왔다. 심지어 그는 후안무치한 행동도 마다하지 않았다.

엄삼도(성지루)가 홀로 머물고 있는 변호사 사무실. 그가 들이닥쳤다. 다해는 특별한 이유 없이 “차재웅 변호사 계세요?”라고 당당하게 물었다. 그리고 사무실을 뒤지기 시작했다. 마침 책상 위에는 재웅과 아버지의 사진 대신 하류와 그의 딸 은별이의 사진이 올라와 있었다. 삼도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앉으셔서 차 한 잔 하세요”라며 원래 사진으로 돌려놨다. 다해는 탐색이 끝나자마자 자리를 떠났다.

다해는 사실 하류를 보자마자 충격을 받은 상황이다. 일전에 회사 앞에서 자신을 째려보던 하류 같이 생긴 남자 때문에 불안감이 더욱 증폭된 상황. 그는 즉시 배 다른 오빠 주양헌(이재윤)을 찾아가 “정말 하류 오빠가 죽은 것 맞아?”라고 따졌다. 양헌은 “나도 하류가 살았으면 좋겠어. 왜 내가 죽인놈을 안 죽었다고 했겠어”라고 반문하며 그를 데리고 재웅을 묻은 저수지로 갔다. 하류는 그들의 뒤를 쫓았다. 그리고 외쳤다. “형! 거기 있는 거야?”

다해는 자신에 대해 “얼굴도 예쁘고 마음씨도 고우니……. 천사네요”라는 하류의 말을 떠올렸다. 그는 하류가 재웅인 척 하고 있다고 굳게 믿었나 보다. 어느 날 다해는 하류를 자신이 론칭한 커피집으로 초대했다. 함정이었다. 그는 아르바이트 직원을 시켜 하류에게 “독도 지킴이 운동 중인데요. 지장 좀 찍어주세요”라고 태연하게 요청했다.

하류는 아무 생각 없이 손가락을 건넸다. 찍기 직전, 삼도가 나타나더니 “차 변호사님 대검에서 출석해달라고 합니다”며 눈짓으로 신호를 보냈다. 이에 눈치를 챈 하류는 급하게 자리를 떴다. 삼도는 “너 나 없었으면 어쩔 뻔 했어? 지문 조회하면 너가 하류인지 바로 나와”라며 그를 타박했다.

도경 역시 다해의 뒷조사에 나섰다. 하류에게 연락해 그에 대한 조사를 해달라고 시킨 것. 하류는 바로 양헌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는 곧바로 다해에게 이 사실을 전했다. 다해는 대담하게도 하류를 카페로 불러냈다. 그는 “왜 뒷조사를 하는 거예요?”라고 뻔뻔하게 따졌다. 하류는 “하류씨와 무슨 관계세요?”라고 모르는 척 물었다.

다해는 쌀쌀맞게 “저를 쫓아다니던 스토커였어요”라고 말했고 그 순간 그의 눈빛은 차갑게 식었다. 이어 “저는 곧 백학의 사람이 될 겁니다. 스토커의 말에 일일이 반응할 정도로 한가하지 않아요”라고 꼬집었다.

하류는 이에 “그렇게 백학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데, 막상 주인에게는 환영받지 못하는 게 안쓰럽네요”라고 맞받아쳤다. 다해는 발끈했다. 그는 “비겁하게 뒤에서 숨어서 기다리는 걸로 괴롭하지 말로 나타나 라고 얘기해주고 싶네요”라며 그를 자극했다.

하류 앞에 당면한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바로 형 재웅이 살던 집, 아버지, 약혼녀 석수정(고준희)에 대한 것들이 차곡차곡 쌓여있던 것. 하류는 “(석수정과는) 헤어져야지”라고 결심하고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갔다. 그는 아버지를 보자마자 무릎을 꿇었다. 아버지는 “왜 너답지 않게 그리 앉아있나”라고 물었다. 그는 즉시 자리를 바꿨다.

하지만 첩첩산중이었다. 수정은 “나 잠깐 집에 다녀올게”라며 “집 간다는 게 독일이야”라고 꼬집었다. 그러고는 “우리 아버지는 언제 만날 거야?”라고 아무것도 모르는 눈빛으로 물었다. 하류는 “나 좀 피곤해서 잠 좀 자야할 것 같아. 눈병도 날 것 같고”라며 애써 그를 외면했다.

드라마 말미 도경은 하류와 다해를 동시에 모았다. 앞서 하류는 다해가 언론에 도훈과의 결혼 발표를 알렸다는 것을 접했다. 그는 “폭탄 하나 터뜨려야겠다”고 다짐한 채로 그 곳에 도착했다. 하류는 두 사람이 있는 현장에서 “주다해 씨가 교도소로 하류 씨를 찾아가 면회한 기록이 있다”고 폭로했다.

다해는 “사실 하류라는 사람이 계속 협박해 경고 차원에서 교도소를 찾아갔다”고 해명했다. 이 순간 도경의 비서가 “하류 씨 사건기록부가 도착했습니다”고 알렸다. 그는 사건 기록부 첫 장을 넘겼다. 그곳에는 하류의 사진이 있었다. 그리고 그와 꼭 닮은 남자가 앞에 앉아있었다. 하류다. ‘야왕’ 11회는 오는 18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한편 ‘야왕’ 10회는 12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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