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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리뷰] ‘야왕’ 권상우, 기세 등등한 수애에게 ‘한 방’ 날렸다

[친절한 리뷰] ‘야왕’ 권상우, 기세 등등한 수애에게 ‘한 방’ 날렸다

기사승인 2013. 02. 2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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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왕’ 12회 오열한 석수정 “내가 어떻게 당신을 믿어?”



야왕 12회 리뷰                                                                                                      /사진=SBS
아시아투데이 유재석 기자 = 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없나보다. 권상우의 비밀이 조금씩 밝혀지며 이를 악랄하게 쫓는 수애의 모습에 살 떨릴 지경이다.

1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 박신우) 12회에서는 주다해(수애)가 백도훈(정윤호)과 결혼에 성공하는 가운데, 하류(권상우)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백도경(김성령)과 그의 정체를 알게 되는 차재웅(권상우)의 애인 석수정(고준희)의 위태로운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지난 11회 방송 말미 강지혁이란 이름의 소포가 도훈과 도경에게 각각 전해지며 긴장감이 유발된 가운데, 도경과 도훈이 모자지간이란 비밀을 알게 된 다해가 그를 협박하며 결혼 승낙을 받는 장면이 그려졌다. 도경은 이후 바로 잠수를 탔다. 다해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분노와 자신의 숨길 수 없는 과거 앞에 그는 오열할 뿐이었다.

하류가 그를 쫓아갔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가 도경에게 “주다해가 결혼을 하면 거기서부터 시작이에요. 그걸 몰라요?”라고 호소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하지만 하류는 “제가 절대로 주다해가 결혼식장에 웃으면서 못 가게 할 겁니다. 그렇게 되면 저를 믿어주세요”라며 “일단 서울로 돌아가요”라고 설득했다.

도경은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다해의 집에 들이닥쳤다. 그는 부엌의 식기를 난폭하게 던지며 “기억해 주다해. 도훈이의 출생 비밀을 한 번만 더 언급하면 그 땐 널 죽여 버릴지도 몰라”라고 경고했다. 다해는 시종일관 침착했다. 그래서 더욱 무서울 정도였다. 하지만 동시에 무서운 눈으로 도경의 뒷모습을 지켜봤다.

다해의 결혼식 아침이 밝았다. 하류는 도경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홍안심 아주머니와 택배(권현상)를 이용했다. 안심은 신부화장을 하는 다해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다해야 결혼 축하해. 나 식장이야”라고 폭탄 발언을 날렸다. 다해는 이 소식을 듣자마자 혼비백산 택시를 타고 식장으로 뛰어왔다. 머리가 헝클어진 채로 도착한 결혼식장 그는 없었다.

안심한 다해는 신부 대기실에서 안정을 찾았다. 택배는 자신이 결혼식 동영상 촬영 업체 직원이라 숨기며 식장 직원에게 노트북을 넘겨줬다. 영상이 바뀌었으니 이를 다해에게 보여주라는 말과 함께. 다해는 놀란 표정으로 노트북을 실행시켰다. 그 영상에는 자신과 하류, 그리고 죽은 딸 은별이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하나 둘 지나갔다.

당황한 다해 앞에 도경과 하류가 나타났다. 하류는 대뜸 “왜이렇게 화가난 표정이세요?”라고 꼬집었다. 도경은 이내 쌀쌀맞은 표정으로 뒤돌아섰다. 하류가 단 둘이 다해 앞에 서 있는 순간, 그의 앞에 전화가 걸려왔다. 그리고 목소리가 나왔다. “안녕 다해야. 나 하류야. 결혼한다며. 축하해.”

이 모든 것은 하류의 계략이었다. 엄삼도(성지루)가 하류의 목소리를 녹음해 전화를 건 것이다. 결혼식이 시작됐다. 이를 축하하는 백학그룹 직원들의 파이팅을 끝으로 하고 다해는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었다. 하지만 이내 쓰러졌다. 도경은 하류의 말 대로 다해가 결혼식을 제대로 치르지 못하자 그를 믿기 시작했다.

결혼식은 망쳤지만 두 사람은 부부가 됐다. 다해는 백창학 회장(이덕화)의 마음을 빼앗으며 집 안을 마음껏 주물렀다. 이를 본 도경은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었다. 어느 날 도훈은 다해에게 차재웅 변호사 집에 다녀오라고 말했다. 전해줄 선물이 있는데 자신은 출장을 가기 때문이었다.

다해가 사무실에 도착할 무렵, 그 안에는 석수정이 있었다. 자신의 애인이었던 차 변호사가 프러포즈를 하더니 하루아침에 변해 헤어짐을 고했다. 이를 이해할 수 없던 그는 사무실에 찾아갔지만 자신의 명패조차 없어짐을 알게 돼 황당해 했다. 다해가 들어왔다. 두 사람은 일면식이 있던 것. 놀란 수정은 다해를 쳐다봤고 자신이 여기 사무장이었다고 말했다.

다해는 “원래 남자 사무장 밖에 없었는데요”라고 의심을 품었다. 수정은 “제가 오래 자리를 비워서요”라고 말했지만 자신도 의문점을 감출 수 없었다. 하류가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들었다. 사무실에 들어가기 직전 들려온 두 여인의 목소리를 듣고 문짝에 귀를 대 현장을 살핀 것.

수정은 하류의 존재에 의문을 품었다. 어느 날 그는 차변호사의 집을 찾아가 하류에게 말을 걸었다. 그는 “나 다음 주 생일이잖아. 밥 같이 먹자”고 말했다. 하류는 “나 약속이 있어서 못갈 것 같아”라고 에둘렀다. 분노의 눈빛으로 바뀐 수정은 “안와도 돼 내 생일은 여름이니까”라고 꼬집었다. 놀란 하류. 그리고 오열하는 수정.

하류와 삼도는 수정을 데리고 재웅이 죽은 물가로 갔다. 두 사람은 모든 상황을 설명했지만 수정은 “내가 어떻게 당신들을 믿어”라고 외면했다. 이에 하류는 물에 뛰어드는 진심을 보였지만 소용없었다. 마침내 찾은 시체, 이제는 장사를 지낼 때다. 하류는 자신이 재웅이 돼 형이지만 하류가 된 재웅의 장례식를 치렀다.

도경은 다해와 함께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다해는 자신이 죽인 하류의 장례식이지만 뻔뻔하게 그 자리에 갔다. 두 사람은 헌화하고 하류에게 인사를 건넸다. 도경이 먼저 자리를 비웠다. 남은 다해에게 하류가 차가운 말을 날렸다. “경찰이 그러는데 머리가 난 상처가 사인이라는 군요. 머리에 충격이 가해져서 사망한 거죠. 도대체 무엇으로 내리쳤을까요”라며 그를 노려봤다.

다해는 자리를 급히 빠져나갔다. 그 자리에 수정이 들어왔다. 그 역시 헌화하고 다해의 뒤를 쫓았다. 삼도와 하류가 막았지만 소용없었다. 앞서 수정은 자신이 모든 것을 확인할 때까지 하류를 믿지 않겠다고 말했던 바 있다. 하류가 모든 것이 끝났다고 자포자기하는 순간 수정은 별 말 없이 다해를 보냈다. 재웅의 사무실에서 다해, 하류, 은별이 찍은 사진을 본 것. 수정은 이제 그의 조력자가 됐다.

한편 ‘야왕’ 13회는 오는 25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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