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결과는 노무현 정부가 각종 재벌규제를 통해 세 확장을 막은 반면 이명박 정부는 상대적으로 친 대기업 정책을 펴 온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명박 정부 5년간 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은 CJ와 STX로 자산증가율이 각각 123.5%와 122.9%에 달했다. 현대자동차(109.0%), 포스코(109.4%), LS(102.0%)도 100%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대우조선해양은 8조7000억원에서 16조7000억원으로 92.6%, 롯데는 43조7000억원에서 83조3000억원으로 90.7% 증가했다. SK(89.6%)와 현대중공업(85.5%)도 80%대의 증가율을 기로했다..
반면 삼성과 LG는 각각 77.0%와 76.4%의 성장률을 나타내는데 그쳤고, 금호아시아나는 20대 그룹 중 유일하게 자산이 28.4% 감소했다.
GS(65.5%) 한화(66.1%) 신세계(63.7%) 동부(65.0%) 대림(63.8%)등은 20대 그룹 평균치를 하회했다.
한편 그룹 랭킹에서는 삼성과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가 여전히 1~6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현대중공업그룹이 랭킹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상승했고 노무현 정부 시절 11위와 12위였던 한진과 한화그룹은 9위와 10위로 다시 10대그룹에 진입했다.
반대로 2008년 7위에 올랐던 GS는 8위로, KT와 금호아시아나는 9위와 10위에서 11위와 16위로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