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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수퍼스타 “강력한 록 사운드로 관객 심장 뛰게 만들 것”

뮤지컬 수퍼스타 “강력한 록 사운드로 관객 심장 뛰게 만들 것”

기사승인 2013. 03. 2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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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6일부터 6월 9일까지 서울 샤롯데씨어터서 공연
뮤지컬 수퍼스타 지저스&유다 5인방. /사진제공=설앤컴퍼니
아시아투데이 김수경 기자 = "강력하고 헤비해진 록(rock) 사운드로 관객들의 심장을 미친듯 뛰게 만들겠다."

6년 만에 돌아온 록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이하 수퍼스타)'의 기자간담회가 26일 오후 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수퍼스타의 모든 출연진과 정재일 음악 수퍼바이저, 이지나 연출가가 한 목소리로 이 같이 밝혔다. 

뮤지컬 수퍼스타에서 유다 역을 맡은 윤도현. /사진제공=설앤컴퍼니
먼저 유다 역으로 16년 만에 '수퍼스타'에 다시 합류하게 된 윤도현은 "무엇보다 정재일 음악 감독과 함께 작업하게 돼 정말 기쁘다"면서 "정재일 감독이 록을 제대로 표현하고 싶었는지 편곡한 곡들을 들어보니 클래식한 원작에 비해 기타 톤이나 사운드가 굉장히 헤비해져서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재일 감독은 "다들 의아해 하시겠지만 어린 시절부터 원래 록 음악을 사랑했다"면서 "그 동안 발산하지 못했던 제 안의 록 스피릿(spirit)을 이번에 제대로 보여드릴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지나 연출가도 "소녀 시절 딥퍼플, 레드제플린의 음악에 푹 빠져 지내던 록 마니아였다. 그러던 중 뮤지컬 '수퍼스타'를 보고 거의 신세계를 경험했다"면서 "내가 느꼈던 충격을 관객들도 느낄 수 있을만큼 록 필(feel) 충만한 작품을 완성시켜 젊은이들이 뮤지컬 음악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하게끔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수퍼스타는 그 어떤 뮤지컬 보다 고음역대, 고난이도의 곡들이 많은 뮤지컬로 정평이 나 있다. 그렇다 보니 캐스팅 하는데도 어려움이 있고 캐스팅 된 배우들도 엄청난 부담감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록커인 김신의 조차도 "기존 록커들에게도 힘들 만큼 고난이도 곡들이 많다"고 말했을 정도다. 

뮤지컬 수퍼스타에서 지저스 역을 맡은 박은태. /사진제공=설앤컴퍼니
이에 대해 지저스 역을 맡은 박은태는 "노래 난이도가 높은 것도 문제였지만 낯선 록 창법을 배우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면서 "그래서 하루에 한 번 씩만 부른다. 두 번 부르면 목이 아파서"라고 말해 장내에 웃음을 터뜨렸다.  

박은태와 함께 지저스 역을 맡은 마이클 리는 "한국 배우들과 함께 연습하면서 그들의 실력에 깜짝 놀랐다"면서 "유다, 헤롯, 마리아 역을 맡은 배우들의 실력도 놀라웠고 특히 박은태가 '겟세마네'를 부르는 것을 듣고 그거 하나로 충분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국 배우들의 실력을 극찬했다.  

한편 최연소 헤롯 역으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하는 조권은 "그 동안 다른 뮤지컬에 제안을 여러차례 받았지만 '수퍼스타' 만큼 '내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은 처음"이라며 "최연소 헤롯인 만큼 부담도 되지만 열심히 노력해 저만의 색깔을 보여드리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뮤지컬 수퍼스타 7인 /사진제공=설앤컴퍼니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팀 라이스 콤비의 명작 '수퍼스타'는 유다의 시선에서 지저스를 바라보는 파격적인 재해석과 천재성이 돋보이는 음악으로 전세계 뮤지컬 시장을 발칵 뒤집어 놓은 작품이다. 

오는 4월 26일부터 6월 9일까지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되며 지저스 역에 마이클 리와 박은태, 유다 역에 윤도현, 김신의, 한지상, 마리아 역에 정선아, 장은아, 빌라도 역에 지현준, 김태한, 헤롯 역에 조권, 김동현이 각각 캐스팅 돼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티켓 5만 원부터 13만 원. 문의(02-1577-3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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