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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영 “트로트 제2 부흥기 위해 노력할 것”

홍진영 “트로트 제2 부흥기 위해 노력할 것”

기사승인 2013. 03. 3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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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삼댄스' 추며 3년만에 돌아온 '박사 가수'

아이돌 걸 그룹 뺨치는 외모를 지닌 ‘트로트 여신’ 홍진영이 2년 10개월만에 신곡 ‘부기맨’을 발표하고 컴백했다.

신곡 ‘부기맨’은 ‘세상사에 어둡고 사람의 마음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이란 뜻의 우리말 ‘부기’와 영어 ‘Man’의 합성어다. ‘지고지순한 남자, 한 여자밖에 모르는 남자’라는 의미를 브라스 사운드가 매력적인 경쾌한 리듬으로 담아냈다. 좋아하는 남자를 향한 두근거리고 설레는 속마음을 홍진영 특유의 톡톡 튀는 발랄함으로 표현해냈다.

지난 2009년 ‘사랑의 배터리’를 발매하며 장윤정을 이을 신세대 트로트 퀸으로 인정받은 홍진영은 이어 2010년 ‘내사랑’을 내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소속사의 여러 가지 사정으로 새 앨범 발매가 늦어짐에 따라 홍진영은 최근 배용준 김수현 김현중 등의 소속사인 키이스트로 둥지를 옮겨 새 앨범을 내게 됐다.

“정말 오랜만에 무대에 올랐더니 카메라를 찾는데 좀 시간이 걸리더라고요.(웃음) 매니저 오빠들도 너무 오래 쉰 것 같다고 말할 정도였죠. 그래도 정말 기뻤어요. 역시 무대에 오르니 신이 나더라고요. 역시 전 무대 체질 인가봐요.”(웃음)
 
홍진영은 첫 방송 후 ‘신나서 죽고, 귀여워 죽고, 섹시해 죽고’의 의미를 담은 일명 ‘죽삼댄스’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죽삼댄스라고 제가 직접 이름을 지었어요. 무대 위에서 신나게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표현했어요. 예전에는 율동 위주였다면 이번에는 안무를 맞춰서 처음부터 끝까지 춤을 춰요. 쉬는 시간이 없어서 정말 힘들어요. 회사에서는 쉬어가는 타임을 만들자고 했는데 제가 반대했죠. 흥을 돋우려면 힘들어도 더 열심히 춤추며 노래하는 수 밖에 없잖아요.”(웃음)

공백기간이 길었다고 홍진영이 마냥 쉬고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기업, 대학, 지자체 등 각종 행사를 비롯해 지난해에는 MBC 드라마 ‘빛과 그림자’에도 출연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동했다. 특히 학업에도 열중해 박사학위(조선대학교 무역학)를 취득하기도 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공백기간 동안 뭔가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이 필요했어요. 계속 공부의 끈을 놓지 않았는데 기왕 시작한 거 박사까지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죠. 그리고 트로트를 한다고 하면 약간 하대하는 인식이 있는데 그래서 더욱 열심히 공부했어요. 박사를 따고도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죠.”

지난 2009년 홍진영이 ‘사랑의 배터리’를 발매했을 당시에는 트로트 바람이 일어 수많은 가수들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었다. 특히 TV 음악 프로그램에도 여러 가수가 얼굴을 비추며 전성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트로트가 침체기에 들어서 홍진영은 아쉬움이 크다고 했다.

“정말 당시에는 트로트 붐이 일어서 활동할 맛도 나고 좋았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트로트가 TV에서 잘 안보이더라고요. 그래서인지 대중들도 트로트에 대한 관심이 많이 줄어든 것 같고 특히 TV 음악 프로그램에 나오는 것도 생소하게 여기시더라고요. 많이 아쉬웠는데 제가 열심히 활동해서 다시 트로트 붐을 일으키고 싶어요. 후배들도 트로트에 많이 도전했으면 좋겠고 대중들도 관심을 더 가져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어릴 적 미국에서 살다와 수준급 영어를 구사하는 홍진영은 해외 팬들과도 SNS 등을 통해 소통을 하고 있다.

“미국 독일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등 많은 해외 팬들이 제 음악을 듣고 좋다며 응원을 해 주시더라고요. 제 노래를 통해 처음 트로트를 접했다는 분들도 계시고요. 그런 모습을 보며 트로트도 해외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중국에서는 ‘사랑의 배터리’를 정말 좋아하신다고 하는데 앞으로 국내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해외로도 진출해트로트 한류를 이끌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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