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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2010년 이후 지갑 여는데 주저해

서울시민 2010년 이후 지갑 여는데 주저해

기사승인 2013. 03. 3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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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태도지수 2010년 기준치 초과 후 연이은 하향세
2010년 유로존 재정위기 이후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서울시민들이 지갑을 여는데 주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31일 서울연구원(원장 이창현)은 2010년부터 2013년 1분기까지 분석한 자료에 따라 지난 2010년 4분기 이후부터 올해까지 시민들이 느끼는 경기 체감지수인 ‘소비자 태도지수’가 기준치(100)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경기 체감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서울시민들이 경기가 호황 됐다고 체감하고, 기준치를 밑돌면 경기불황을 느낀다는 것을 뜻한다.



2010년 ‘소비자 태도지수’는 4분기 101을 기록해 기준치를 초과했지만 2011년부터 하향세로 돌아 올해 1분기에는 87.6을 기록해 체감경기는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민들의 소비지출을 분석한 결과 2011년 1분기에 99.8로 지출이 최고점으로 상승한 이후 소폭적인 하락세가 이어졌다.

연이은 하락세로 인해 올해 1분기에는 90.2를 기록하는 등 지출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감소된 품목으로는 식료품비와 의류비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윤철한 경실련 신권익센터 팀장은 “계속되는 물가 상승으로 공공요금 등은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은퇴시기가 빨라져 서민들은 기업에서 일찍 쫓겨난다”며 “은퇴 후 써야 될 돈을 미리 저축해 놔야하기 때문에 여윳돈이 점점 줄어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석 서울연구원 경제분석센터장은 “2008년 금융위기와 그 이후 카드 대란과 재정위기 등 비즈니스 사이클이 짧아지고 있다”며 “이처럼 금융위기, 재정위기 등이 빈번하게 나타나다보니 소비자가 느끼는 경기에 대하 기대감 회복이 어렵다”고 말했다.

또 “서울은 서비스 위주의 사업이 많은 만큼 내수가 살아나야 시민들이 경기에 대해 체감하고 지갑을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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