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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2013 국어 정책 방향 발표

문화부, 2013 국어 정책 방향 발표

기사승인 2013. 04. 1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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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 한국어’로 문화융성의 토대 구축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는 지난 12일 오후 고궁박물관 1층 강당에서 ‘2013년 국어심의회 전체회의’를 열고 국어심의회 위원들을 대상으로 2013년도 국어 정책의 방향을 보고했다. 

문화부는 국가와 국민의 정체성을 이루는 바탕인 한글과 한국어가 “문화융성”의 토대를 이룰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국어 정책의 추진 전략(4개)과 주요 과제(14개)를 밝혔다.

△올바른 공공언어 사용 환경 조성 
공공기관 언어에 대한 ‘상시 관찰권고’ 강화, 쉽고 올바른 공공언어 사용 기반 강화, 찾아가는 국어문화학교 활성화, 성명 로마자 표기(‘성 이름’ 순서) 권장안 범정부적 시행

△국어책임관국어문화원 운영 활성화
국어책임관 제도 활성화, 국어기본법에 따른 지방자치단체 국어 조례 제정 활성화, 국어문화원을 지역 국어문화운동의 거점으로 육성

△국민 참여를 통한 개방형 국어정책
사용자 참여 방식의 개방형 대사전 구축운영, 국어 소외 계층의 언어 능력 향상 지원 및 수화기본법 제정, 공공물 외국어 번역 표준화(표지판, 한식명 등) 

△한글한국어를 통한 한국문화의 전략적 확산
한글날과 한글주간을 세계인의 문화 축제로 발전, 세종학당의 전략적 확대 및 교육 전문화, 기업 후원(한국어 메세나)을 통한 한국어 기반 강화, 구글을 활용한 한국어한국문화 명사 특강

문화부는 국외에서는 한류 확산에 따른 한국어 열기가 확산되는 긍정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으나 반대로 국내에서는 국어 의식 취약으로 국어 오남용 확산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고 소통과 통합이 원활하지 못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데에 문제 의식을 갖고 문화융성을 통한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국민 통합에 기여하는 국어 정책’과 ‘세계인과 함께 나누는(소통하는) 한글한국어’를 핵심적 가치로 보고 국어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2012. 12. 28.)을 계기로 국민의 올바른 국어 사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한글과 우리말을 애호하는 분위기가 사회 전 분야로 확산실천될 수 있도록 국어원시민단체대학동아리 등과 함께 국어사랑을 일깨우는 문화운동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한글날을 전후로 1주일간 개최되는‘한글주간’은 정부와 지자체 및 학교, 해외 문화원과 세종학당, 한국교육원 등 국내외를 아우르며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문화축제로 승화될 수 있도록 기획추진된다.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우리 정부 지원으로 매년 9월 8일 프랑스 파리에서 시상), 세계 최대 언어박람회인 런던 국제언어박람회 참가 등 해외 행사에도 참여하며 전 세계 세종학당 우수학습자들이 국내 방문하는‘한국문화연수’도 개최된다.

올해 한글주간을 기획과 운영을 위해 문화예술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추진위원회가 구성운영되며 최준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전 프랑스 파리 문화원장)가 총감독을 맡는다.

‘한글박물관’은 우리나라 최고의 문화유산인 한글의 가치를 보존확산하고 한글 문화산업의 기반을 구축하는 기지로써 국어정책의 새로운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인데, 내년에 개관할 예정이다. (현재 공정률 70%, 올해 7월 건축공사 준공, 내년 2월 전시공사 준공) 

올해 한글날에 본격 공개를 앞두고 있는‘개방형지식대사전’은 사용자가 참여하는 위키피디아형 사전 체계로 규범 관리 위주의 국어 정책을 넘어 개방적이고 실용적인 언어 지식 관리 체계를 갖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 기존 표준국어대사전의 50만 단어를 포함하여 실생활언어(생활용어, 방언, 전문용어 등)까지 포함 100만 단어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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