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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거대달팽이 습격으로 몸살...“건물벽까지 갉아먹어”

미, 거대달팽이 습격으로 몸살...“건물벽까지 갉아먹어”

기사승인 2013. 04. 1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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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튜브 동영상 캡처.(BBC 방송 보도)

아시아투데이 조은주 기자 = 미국 플로리다 주가 거대 달팽이의 습격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 CNN방송은 1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일대에서 아프리카 외래종으로 알려진 거대 달팽이의 개체수가 급격히 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프리카 대왕 달팽이(Giant African land snail)란 이름의 이 달팽이는 무역선을 타고 아프리카 동부에서 미국으로 유입된 동물로 다 자란 성충의 껍데기 길이만 20~25cm에 달한다.

엄청난 크기 만큼 식욕도 왕성하다. 서식지 근처의 농작물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을 뿐 아니라 건물의 두꺼운 벽을 갉아먹기도 한다. 한 해 최대 1200개의 알을 낳는 등 번식력도 왕성하다.

더 큰 문제는 인간에게 뇌막염을 유발하는 기생충을 옮길 수 있고 이 거대달팽이의 번식을 막을 천적이 없다는 점이다.

플로리다 주 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역 식물들의 생존 뿐 아니라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확산이 통제되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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