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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직원연봉 증가율이 자산증가율의 3배

은행들 직원연봉 증가율이 자산증가율의 3배

기사승인 2013. 05. 1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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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간 국내 6개 시중은행 직원의 연봉이 급격히 늘었고 1인당 생산성은 크게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기업 경영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KB·우리·신한·하나·외환·기업 등 6개 시중은행의 1인당 연봉 및 자산액 증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1인당 자산 증가율은 10.7%를 기록했다. 

1인당 자산은 총 자산을 직원 수로 나눈 것으로 생산성 지표로 사용된다.  

이들 6개 시중은행의 2012년 1인당 평균 자산액은 214억원으로 2009년의 194억원에 비해 10.7%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연봉 증가율은 자산증가율보다 크게 높았다. 

이들 은행 직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7600만원으로 2009년 5700만원 보다 32.7% 증가했다.

이 같은 은행 직원의 연봉 수준은 국내 10대 그룹 대표기업들의 평균 연봉 6600만원보다 1000만원이 더 높고 증가율도 10대 그룹의 30.4%보다 높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시중은행의 연봉 증가율이 자산 증가율의 3배를 넘어 생산성이 크게 떨어지면서 은행의 가장 고질적인 고비용, 저효율 구조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생산성만을 놓고 보면 은행의 생산성이 하락한 것은 사실이지만 금융시장의 상황이 안 좋아 은행 업무가 증가한 부분이나 물가상승률 등을 모두 고려할 때 임금이 생산성보다 과도하게 높게 올라간 것은 아니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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