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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불황에도 배당은 ‘펑펑’…대신증권, ‘순이익 < 현금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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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민 기자

승인 : 2013. 05. 1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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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대신증권 '배당잔치' 논란
국내 증권사들이 불황에도 불구하고 '배당잔치'를 벌이고 있다. 

특히 대신증권은 순이익보다 현금배당금 규모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12회계연도 결산배당을 앞둔 증권사는 총 11곳으로, 총액은 1608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4%가량 감소한 규모다.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배당 규모는 예년 수준으로 진행될 예정인 것.

올해 현금배당을 결정한 곳은 삼성증권(484억원) 대신증권(387억원) 동부증권(103억원) KTB투자증권(89억원) NH농협증권(89억원) 유화증권(83억원) 동양증권(71억원) 부국증권(50억원) 한양증권(33억원) 이트레이드증권(26억원) 등이다.

같은 기간 배당수익률은 우선주가 비상장 상태인 KTB투자증권을 제외하고 대신증권(5.08%) 동부증권(5.04%) 유화증권(4.69%) 한양증권(3.71%) NH농협증권(1.95%) 삼성증권(1.25%) 동양증권(1.18%) 이트레이드증권(0.68%)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크게 배당을 시행하는 삼성증권의 경우 규모는 전년도보다 40억 원 정도 줄었지만 시가배당률은 1.19%에서 1.25%로 소폭 올라 주가 대비 배당금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신증권의 경우에는 순이익보다 현금 배당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은 앞서 지난해에도 보통주 주당 650원, 종류주(우선주) 주당 700원의 배당을 결정해 시가배당률이 각각 5.26%, 8.81%나 됐다. 


배당금 총액은 515억2535만 원으로 배당 성향은 약 57%였다.

지난 13일 대신증권은 외부감사인의 감사 과정에서 대차대조표 및 손익계산서의 내용이 변경됐다며 2012 회계연도(2012.3~2013.3) 연결 기준 영업이익을 기존 19억5470만 원에서 9억9837만 원으로 정정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2억31만원에서 33억9159만원으로 변경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영업이익이 98.9%나 악화됐고 당기순이익도 96.2%나 급감했지만 여전히 고배당 정책을 유지해 논란이 되는 것이다. 


오너기업답게 오너 일가에만 배를 불리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것.

실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인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과 양홍석 대신증권 부사장 등은 보통주 498만9957주(9.83%)와 종류주 126만9836주(3.53%)의 배당금액을 가져가게 된다. 이는 총 32억원가량으로 전년도 순이익에 이르는 규모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불황이 이어지면서 KTB투자증권과 유화증권처럼 실적이 개선되면서 배당을 늘린 경우가 아니면 현재 시장 상황에서 예년 수준의 배당을 시행한 것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라며 "예년 수준의 배당을 계획한 것은 욕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대신증권은 전통적으로 배당 성향이 높은 성향을 보여 왔다"라고 하면서도 "순이익보다 배당금이 높은 경우는 매우 드문 경우인 만큼 충분히 지적이 나올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KTB투자증권과 유화증권은 증권업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실적이 개선되면서 작년보다 7%가량 배당 규모를 늘렸다.
장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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