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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기업, R&D 투자 강화...연구소 증축, 인력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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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영 기자

승인 : 2013. 05. 2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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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용제품 대신 '고부가 특화제품' 생산집중에 '기술력' 중요
충남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LG화학 기술연구원 전경.

석유화학 기업들이 최근 연구개발(R&D)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이 '고부가 특화제품'을 무기로 글로벌 시장에 뛰어들면서 고도화된 기술력 확보를 위해 연구소 증축과 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대전에 위치한 중앙연구소에서 진행하고 있는 새 연구동 증축을 이달 말까지 완료하고 올 하반기에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새 연구동은 기존 연구동과 비슷한 연면적 1만680m²(약 3230평) 규모다. 새 연구동이 완공되면 수용 인원은 현재 240여 명에서 400여명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LG화학도 현재 대전 기술연구소를 증축하고 있다. 2003년 10개동에서 지난해 말 13개동으로 늘린데 이어 올해 말 완공 목표로 2개동을 추가로 짓고 있는 것이다. 

이에 더해 LG그룹 차원에서도 2020년까지 총 2조4000억원을 투자해 서울 마곡산업단지에 전자·화학 융복합 연구단지인 ‘마곡 LG 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전자, 화학, 디스플레이 등 6개 LG계열사가 입주하는 연구단지의 연구 인력은 1만4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그룹도 다소 취약했던 소재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일모직을 비롯한 삼성전자·삼성SDI·삼성정밀화학·삼성코닝정밀소재 등 5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전자소재연구소’를 건설하고 있다. 오는 9월 가동 예정인 이 연구소는 초기에 3000명 이상의 R&D 인력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 기업들이 R&D 개발에 적극적인 이유는 ‘고도의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의 경쟁 무기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동산과 중국산 석유화학 제품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특화된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고부가 특화제품’ 생산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범용제품보다는 고부가 특화제품의 생산을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면서 “이 같은 트렌드에 따라 기술력 확보를 위한 R&D가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석유화학 연구소들은 R&D 성과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LG화학 기술연구소는 팀 간 장벽을 없애고 협업을 촉진하기 위해 ‘가상의 팀'(virtual one team)’을 운영하고 있다.

특정 프로젝트가 주어지면 각 연구팀에서 관련 있는 연구원들이 모여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리는 것이다. LG화학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FPR 3D TV용 광학필름도 정보전자소재 연구소의 액정광학 필름팀과 광학용 고분자팀, CRD연구소의 레이저패터닝 기술팀에서 구성된 '가상 팀'에서 나왔다. 

한화케미칼은 중앙연구소는 젊은 실무자들로 구성된 청년 중역회의인 '주니어보드(Junior Board)'에서 착안한 '크리에이티브 보드'를 운영하고 있다. 각 분야를 담당하는 8명의 젊은 연구원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모임으로 보다 창의적인 연구를 위해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다.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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