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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전기차 카셰어링’…정착까지는 ‘첩첩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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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구 기자

승인 : 2013. 05.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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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기차 카셰어링 개시…차량 공유·낮은 편의성·충전기 등 풀어야 할 문제 많아


전기차 카셰어링(공동이용) 사업이 서울시와 LG CNS 등 지방자치단체·기업들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장밋빛 미래로 전망되고 있는 전기차 카셰어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전기차 카셰어링은 전기차 사용 시간을 시·분 단위로 세밀하게 나눠 사용자가 필요한 만큼 대여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름값·보험료 등이 대여료에 포함돼 있어 차량 유지비용이 자가용보다 저렴하고 지정 주차장에서 자동차를 빌리고 반납하기 때문에 주차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전기차 카셰어링의 장점이다.

◇ 전기차 카셰어링에 도전하는 서울시·LG CNS

2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시티카와 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달부터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가 보유 중인 전기차 185대 중 120대가 서비스에 투입됐다.

최소 이용 시간은 1시간이며 1시간 이후로는 30분 단위로 예약이 가능하다. 이용 요금은 30분에 350원(에코회원 기준), 1시간에 6300원이다.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기본요금 1만원에 주행거리로만 요금이 정산되는 심야요금제도 있다. 운전면허를 소지한 만 21세 이상의 성인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LG CNS는 자회사 에버온을 앞세워 서울시 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서울역, 수서역, 상암DMC역 등에 설치된 ‘시티존’을 서울 시내 40여 개 장소로 확대했으며 24시간 무인 운영된다.

◇전기차 카셰어링 정착까지 '풀어야 할 숙제들'

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가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 해결해야 할 숙제도 만만찮다. 현재 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는 업체 간 차량 공유가 이뤄지지 않아 서비스 질이 낮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꼽힌다. 지금까지 그린카 셰어링 사업에 나선 기업은 LG CNS(시티카), KT금호렌터카, 코레일네트웍스(유카), 한국카쉐어링(한카), AJ렌터카 등 총 5곳이다.

현재 LG CNS 120대, 코레일네트웍스 33대, 한국카쉐어링 20대, AJ렌터카 20대, KT금호렌터카 11대 각각 보유하고 있다. 모두 합치면 200대가 넘지만 LG CNS를 제외한 업체들은 보유 차량이 많지 않다.

이러한 이유로 ‘편도 서비스’를 도입하지 못하고 차량 대여와 반납을 한 곳에서 해야 하는 ‘왕복 서비스’만 시행하고 있다. 왕복서비스는 이용 고객이 차량을 대여한 곳에 다시 반납을 하러 가야 해 편도서비스보다 편의성이 떨어진다.

◇ 급속충전방식에 발목 잡힌 전기차 인프라 구축

전기차 인프라 구축 및 충전기 설치도 어려운 문제다. 기아차 레이에 이어 국내 전기차 시장에 르노삼성 SM3 ZE, 한국지엠 스파크EV 등이 뛰어들 예정이나 제각각 다른 급속충전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향후 표준규격을 둘러싼 논쟁이 뜨겁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 레이는 DC 차데모 방식, 르노삼성 SM3 ZE는 AC 3상, 한국지엠 스파크와 BMW i3는 DC 콤보 방식을 각각 채택하고 있다. 업체들은 모두 자사의 충전방식이 표준규격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기차 보급의 주무 부처인 환경부는 올해부터 후발 업체들의 시장 진입을 고려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결국 기아차 레이의 DC 차데모 방식이 표준규격이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압도적인 국내 영향력을 정부가 외면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게 그 이유로 꼽힌다. 정부는 지난해까지 레이의 DC 차데모 충전기만을 80대 설치했다.
황남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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