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새먼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겸 스코틀랜드국민당(SNP) 당수는 21일(현지시간) 각종 경제지표를 제시하며 스코틀랜드가 독립국으로서의 충분한 여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BBC, 가디언 등 현지 주요 언론에 따르면 이날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경제관련 보고서를 발간하고 “(영국 연방에서) 독립할 경우에도 충분한 자원을 소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보고서는 연방 정부의 연속된 정책 실패로 불평등이 증가하고 성장 또한 정체돼 있다며 독립국으로서의 스코틀랜드 정부가 경제성장을 이끌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새먼드 당수는 “스코틀랜드의 식음료 산업에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됐고 연간 매출액은 120억 파운드를 초과했다”며 “창조산업 분야에서도 46억 파운드의 연간 매출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생명과학 분야에서도 3만명이 넘는 인원이 종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새먼드 당수는 “스코틀랜드는 고급 노동력, 세계수준의 기술과 연구 등을 바탕으로 튼튼한 내수 및 해외시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연방정부 시스템은 소득불평등 심화, 일자리 감소, 경제성장이 아닌 긴축정책 시행 등으로 스코틀랜드의 발목을 잡아 왔다”고 비판했다.
스코틀랜드의 분리 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는 오는 2014년 9월에 열릴 예정이며, 앞서 영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스코틀랜드 의회에 분리 독립 주민투표를 시행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한 바 있다.
스코틀랜드는 1603년 제임스 6세 스코틀랜드 왕이 영국 왕위에 오르면서 잉글랜드와 통합 과정을 밟았으나 잉글랜드에 대한 민족적 반감이 뿌리 깊게 남아있다.
그러나 스코틀랜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분리 독립에 반대하는 의견이 찬성하는 의견을 대체로 앞서고 있으며, 영국 정부를 비롯해 스코틀랜드 의회 의석의 44%를 차지하는 야권은 자치정부의 분리독립 추진 운동에 반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