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서부 아프리카 말리의 치안 확보를 위한 500여명의 평화유지군 파견을 유엔에 제안했다고 AFP 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말리 평화유지군으로 유엔에 500∼600명의 군인을 파견하겠다는 제안을 했다.
이와 관련 한 유엔 관리는 중국이 제안한 군병력 중 최소 155명은 공정부대가 차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리바오둥 유엔 주재 중국대사는 이달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아프리카 대륙의 테러와의 싸움이 아프리카 국가들에 의해서만 이뤄질 수는 없으며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의 안보 혼란은 테러세력의 온상이 될 수 있다고 말해 중국이 아프리카에서 진행되는 테러세력과의 싸움에 참여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리 대사는 또 "우리는 테러세력의 위협에 맞서는 아프리카 국가들에 지원과 원조를 계속해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 1992년 유엔 평화유지군 활동에 합류한 이래 현재 약 2000명의 평화유지군을 파견하고 있다. 2000명은 주로 공정부대와 의료인력 및 병참 요원들로 구성돼 있다.
이에 앞서 프랑스는 지난 1월 말리에 군사력을 투입해 정부군과 함께 이슬람 반군을 북부 거점도시에서 축출했다. 하지만 반군은 여전히 사막과 산악의 근거지에서 간헐적인 테러와 게릴라전으로 저항하고 있다.
프랑스는 아프리카 국가들로 구성된 유엔 평화유지군에 오는 7월께 주도권을 넘겨주고 철수하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말리에 주둔한 아프리카군 병력은 6500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 유엔은 최소 3000명의 추가 병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유엔 주재 중국 대사관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1월 현재 중국은 콩고민주공화국과 라이베리아, 수단 등 아프리카 여러곳에서 유엔 평화유지군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중국은 아프리카 대륙의 최대 교역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