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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업, 더 이상 막장산업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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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13. 05. 2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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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한덕철광 신예미광업소, GMC 백운광산...현대화 및 R&D로 광업 활성화 꾀해
강원도 삼척에 위치한 GMC 백운광산. 백운광산은 연구개발(R&D)강화로 석회석의 부가가치를 높인 대표적 광산이다. 제공/한국광물자원공사.

정선·삼척(강원도)/'막장'이라고 하면 영화나 드라마에서 인생 갈 때까지 간 사람이나 상황을 표현할 때 부정적 의미로 쓰인다. 하지만 원래 이 말은 '갱도의 막다른 곳'이라는 광업 용어에서 출발했다. 

광산 제일 안쪽, 갱도(광산에서 갱 안에 뚫어 놓은 길)도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구멍을 파 들어가면서 작업해야하는 가장 위험한 곳, 그래서 광부들이 목숨을 걸고 들어가는, 그곳이 바로 '막장'이다. 

지난날 국내 광업 역시 이런 '막장'신세와 자주 비교되기도 했다.

70~80년대 산업화와 함께 국내 광업은 호황을 맞았지만 채산성 악화와 자원을 수입에 의존하면서 점차 사양산업으로 접어들었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1986년 818개였던 국내 광산 수는 2011년에는 절반인 442개로 급격히 줄었다. 하지만 이런 국내 광업의 침체 속에서도 일부 광산들을 필두로 설비의 현대화와 독자적 기술력을 확보해 재기를 꾀하고 있다. 

이런 광업의 선진화와 현대화를 목격하기 위해 지난 24일과 25일 강원도 정선과 삼척에 위치한 한덕철광 신예미광업소와 GMC의 백운광산을 찾았다. 
국내 유일의 철광산인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한덕철광의 신예미 광업소. 총 매장량은 2690만톤 가량이다./제공=한국광물자원공사 

◇국내 유일 철광산, 한덕철광 신예미 광업소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한덕철광의 신예미 광업소는 국내 유일의 철광산으로 총 매장량은 2690만톤 가량이다. 

이 광산은 2004년 경영악화를 견디지 못해 부도를 맞았다. 하지만 국내 유일의 철광산을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광물자원공사의 의지로 제3자 인수를 통한 개발유도를 위해 30억원 융자, 현대화 장비 지원 등 경영정상화 노력을 기울여 오늘의 광산이 있게 했다. 

2006년 삼선로직스에 인수된 한덕철광은 이후 포스코 계약량을 2006년 25만톤에서 2011년 50만톤으로 매년 늘려가고 있다. 

특히 삼선로직스는 한덕철광 인수 이후 시설비용은 높지만 광석운반거리를 줄일 수 있는 수갱(수직갱도) 개설을 결정했다. 

◇끊임없는 R&D 광업의 고부가가치 창출, GMC 백운광산

강원도 삼척에 위치한 GMC의 백운광산은 연구개발(R&D)강화로 석회석의 부가가치를 높인 대표적 광산이다. 

GMC는 종이를 만들 때 표백용으로 사용되는 석회석 중질탄산칼슘(GCC) 기술을 국내 기술력으로 개척했다. 이전까지는 스위스 오미아그룹이 국내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했다. 

하지만 GMC는 세계 최고 수준의 중탄기술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한 끝에 현재는 2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GMC는 지난해부터 국내 최초로 대리석 생산에도 착수했다. 이 대리석은 영업이익률이 80%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사업이다.

GMC의 다음 단계는 기저귀, 생리대, 자동차 보호 커버 등에 사용되는 통기성 필름이다. 이 통기성 필름 기술은 일본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GMC는 2016년쯤 IP0(기업공개)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광물자원공사는 1992년부터 국내 광산의 생산성 향상과 환경문제 해소를 위해 광산 현대화사업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60개 광산에 436억원을 지원했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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