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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통신사, 데이터·콘텐츠 매출 비중 외국 업체보다 높아

국내 통신사, 데이터·콘텐츠 매출 비중 외국 업체보다 높아

기사승인 2013. 06. 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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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SK텔레콤 등 국내 통신사들의 무선데이터 및 미디어콘텐츠 매출 비중이 글로벌 통신사업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기업경영 평가업체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외국 통신사(NTT도코모, 소프트뱅크, AT&T, 버라이즌, 차이나모바일)의 무선데이터 및 미디어콘텐츠 매출 비중이 30%를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KT는 지난해 총매출 23조8000억원 가운데 무선데이터와 미디어콘텐츠 등을 합한 기타 서비스 매출 비중이 56%로 무선통신과 유선통신 사업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 29.1%, 14.9%를 압도했다.

SK텔레콤도 2009년 4조2800억원이던 미디어 및 기타 서비스 매출을 지난해 5조5400억원으로 늘리면서 비중이 34%로 늘었다.

외국 통신사 가운데 미디어서비스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회사는 일본의 NTT도코모로 총 매출액 4조400억엔(약 45조원) 중 29.1%인 1조3000억엔을 미디어서비스에서 벌어들였다.

재일교포 손정의 회장이 운영하는 소프트뱅크는 총매출의 21.5%를 미디어서비스에서 벌어들였다.

그러나 미국의 AT&T(10.5%)나 버라이즌(0.2%), 중국의 차이나모바일(4.6%) 등은 10%대나 그 이하의 미미한 비중을 보였다.

이처럼 국내 통신사의 미디어서비스 비중이 두드러지게 증가한 데는 무선통신망 확충에 따른 무선데이터 서비스의 성장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통신사들이 정보기술(IT)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면서 무선데이터 및 미디어콘텐츠 서비스 매출이 크게 늘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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