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미술계의 중심지인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젊은 사진작가 바니 쿨록(1981년생)은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을 기념하기 위한 건축물이 미국의 건축대가 루이스 칸에 의해 설계된 지 40여 년 만에 빛을 보게 되는 건축 과정을 절제됐지만 밀착된 시선으로 흑백사진에 담아낸다.
루이스 칸이 하찮은 벽돌 한 장, 돌 하나에 귀를 기울였듯이 쿨록은 공사 현장의 구부러진 철사 하나, 종이 조각 하나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그것들이 전하는 소리와 형태를 담아냈다.
그의 사진은 40여년이란 시간의 간극을 넘어 위대한 건축가와 젊은 사진작가가 각자의 개념을 자신의 언어로 이야기하는 대화를 담은 듯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