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1.5배 이상이면 이자지급능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하지만 1미만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감당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9일 재벌 및 CEO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4대 백화점 업체의 이자보상배율은 올 1분기 평균 5.6배로 집계돼 지난해 1분기 9배에 비해 3.4배 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경기침체로 인한 수익 감소로 재무건전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실제 4대 백화점의 올 1분기 부채총계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27.8%나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5.8% 감소했다.
특히 현대백화점(대표 정지선)은 지난해 1분기 83.3배에서 올 1분기 30.7배로 전년 대비 52.6배 포인트나 하락했고 롯데쇼핑(대표 신헌)도 5.4배로 지난해보다 2.5배 포인트 떨어졌다.
신세계(대표 장재영)는 올 1분기 전년 대비 3.2배 포인트 하락한 3.1배의 이자보상배율을 기록했다. 특히 신세계는 같은 기간 부채총계가 107.2% 늘어나며 4개 사 중 부채가 가장 많이 늘었다.
한화갤러리아(대표 박세훈)는 지난해보다 하락폭은 0.5배포인트에 그쳤지만 이자보상배율이 2.3배로 4개사 중 가장 낮았다.
김경기 한화리서치 연구원은 “경기가 안 좋아 백화점 업체들이 프로모션을 하는 등 비용은 많이 들어가지만 그만큼의 이익은 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