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경영인(142명)과 전문경영인(525명)으로 나눌 경우, 오너경영인은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이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문경영인은 서울대 경영학과가 26명으로 최대였다.
대학으로만 보면 서울대 152명(22.8%), 고려대 83명(12.4%), 연세대 64명(9.6%) 등 이른바 ‘SKY대’ 출신이 44.8%로 절반에 육박하는 수치를 보였다. 이어 한양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부산대 등이 뒤를 이었다.
출신 고등학교는 경기고가 47명(7.0%)로 가장 많았지만 오너경영인과 전문경영인으로 나누면 다소 엇갈렸다. 오너 경영인은 경복고가 18명(12.7%), 전문경영인은 경기고가 34명(6.5%)으로 1위였다.
전체적으로 경기고 다음으로는 서울고와 경복고가 각각 32명, 30명으로 ‘톱3’에 올랐고 4∼6위는 경북고(17명), 부산고(12명), 경남고(11명) 등 영남권 고교가 휩쓸었다.
영남권 편중은 출신지역별 통계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다.
출신지가 알려지지 않은 CEO 173명을 제외한 495명 가운데 36.4%인 180명이 영남 출신으로 서울 169명(34.1%)을 앞질렀고, 충청 50명(10.1%)과 호남 45명(9.1%), 경기·인천 32명(6.5%), 강원 14명(2.8%)을 모두 합한 것보다 훨씬 많았다.
다만 오너경영인중에서는 서울 출신이 56명(45.9%), 전문경영인중에서는 영남 출신이 140명(37.5%)으로 가장 많은 점이 차이가 났다.
한편 CEO의 연령은 오너경영인 59.5세, 전문경영인 59.2세로 거의 비슷했고, 오너경영인의 평균 재직기간(155.2개월·12.94년)은 전문경영인의 재직기간(35.5개월·2.96년)보다 4.4배나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