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대기업 CEO 절반 ‘SKY대 출신’

대기업 CEO 절반 ‘SKY대 출신’

기사승인 2013. 07. 24. 08:5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서울대·고대 경영 각각 30명씩 배출...연대 경영은 20명
우리나라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최대 학맥은 고려대 경영학과와 서울대 경영학과로 조사됐다.

24일 기업경영 평가기관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의 현직 최고경영자(CEO) 668명의 학력과 이력을 전수 조사한 결과, 최대 학맥은 30명씩을 배출한 서울대 경영학과와 고려대 경영학과로 집계됐다. 연세대 경영학과는 20명을 배출했다.

이어 서울대 화학공학과(12명), 금속공학과(10명), 기계공학과(10명) 등 서울공대 3개 학부가 나란히 4∼6위를 차지했고, 고려대 경제학과·법학과, 서울대 경제학과, 성균관대 경제학과는 각각 8명으로 공동 7위에 올랐다.

오너경영인(142명)과 전문경영인(525명)으로 나눌 경우, 오너경영인은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이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문경영인은 서울대 경영학과가 26명으로 최대였다.

대학으로만 보면 서울대 152명(22.8%), 고려대 83명(12.4%), 연세대 64명(9.6%) 등 이른바 ‘SKY대’ 출신이 44.8%로 절반에 육박하는 수치를 보였다. 이어 한양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부산대 등이 뒤를 이었다.

출신 고등학교는 경기고가 47명(7.0%)로 가장 많았지만 오너경영인과 전문경영인으로 나누면 다소 엇갈렸다. 오너 경영인은 경복고가 18명(12.7%), 전문경영인은 경기고가 34명(6.5%)으로 1위였다.

전체적으로 경기고 다음으로는 서울고와 경복고가 각각 32명, 30명으로 ‘톱3’에 올랐고 4∼6위는 경북고(17명), 부산고(12명), 경남고(11명) 등 영남권 고교가 휩쓸었다.

영남권 편중은 출신지역별 통계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다.

출신지가 알려지지 않은 CEO 173명을 제외한 495명 가운데 36.4%인 180명이 영남 출신으로 서울 169명(34.1%)을 앞질렀고, 충청 50명(10.1%)과 호남 45명(9.1%), 경기·인천 32명(6.5%), 강원 14명(2.8%)을 모두 합한 것보다 훨씬 많았다.

다만 오너경영인중에서는 서울 출신이 56명(45.9%), 전문경영인중에서는 영남 출신이 140명(37.5%)으로 가장 많은 점이 차이가 났다.

한편 CEO의 연령은 오너경영인 59.5세, 전문경영인 59.2세로 거의 비슷했고, 오너경영인의 평균 재직기간(155.2개월·12.94년)은 전문경영인의 재직기간(35.5개월·2.96년)보다 4.4배나 높았다. 


500대 기업 CEO 중 여성은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 박성경 이랜드월드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조선혜 지오영 회장 등 오너 4명과 민혜정 이랜드월드 상무, 손병옥 푸르덴셜생명보험 사장 등 2명의 전문경영인을 합쳐 총 6명에 불과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