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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처형 죄목에 뿔난 중국, “북한 비위 맞추지 마라”

장성택 처형 죄목에 뿔난 중국, “북한 비위 맞추지 마라”

기사승인 2013. 12. 1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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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장성택 처형으로 자국 이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중국 인민일보 산하 환구시보는 19일 평론 기사를 통해 "중국 국가 이익에 관한 사안이라면 북한과 정부 대 정부로 교섭할때 너무 예의를 차려서는 안된다"며 "북한의 비위를 맞출 필요없다"고 주장했다.

또 "만일 북한이 나진항 임차협의나 기타 양국 간 큰 항목에서 어떠한 계약파기의 조짐이 보이면 중국은 결연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구시보가 이 같은 평론 기사를 낸 것은 북한이 장성택 죄목으로 석탄 등 지하자원을 헐값에 팔고 나선경제특구의 토지를 50년 기한으로 외국에 매각했다고 비난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또 "중국사회는 지금까지 어떤이유로든 북한이 중국에 대해 변덕을 부리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이런 소식이 들리면 북한 정책에 대한 중국 대중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현재 장성택의 잘못을 바로 잡는다는 이유로 북한이 석탄 등 지하자원 판매계약을 취소하거나 나진항 토지 임대 계약을 파기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환구시보는 환구시보는 "지하자원과 나선경제특구 토지를 팔아넘겼다고 했는데 매입자는 중국이라는 것은 단번에 알수 있다"면서 "북한이 장성택에게 이런 죄목을 씌어 처형한 데 대해 중국인들의 여론이 좋지 않으며 중국과 북한과의 신뢰에도 손상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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