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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신년특집]달려라 한국영화, 3억 연속 관객 1억 명 향해

[2014 신년특집]달려라 한국영화, 3억 연속 관객 1억 명 향해

기사승인 2014. 01. 01.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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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린'의 현빈(위), '군도'의 하정우
아시아투데이 우남희 기자 = 2014년에도 한국영화의 흥행은 계속될 전망이다. 

올해에는 내로라하는 배우, 감독이 참여한 사극, 로맨스, 코믹, 액션 등의 다양한 장르 영화가 개봉해 관객들을 만난다. 최민식·황정민·이병헌·하정우를 비롯해 전도연·강동원·현빈·엄정화·정우성·박해일 등 충무로 스타들이 스크린 장악을 위해 나선다.

특히 지난해에는 2012년에 이어 한국영화 관객수가 1억 명을 돌파했다. 영화 총관객수는 사상 처음으로 2억 명을 돌파했다. 올해에도 영화팬들을 즐겁게 만들 다양한 작품들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3년 연속 한국영화 관객수 1억 명을 돌파함과 동시에 역대 최다 관객수를 경신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해적'의 김남길(왼쪽)과 손예진

◇사극 열풍 계속
올해에는 2012년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1232만), 2013년 영화 ‘관상’(934만) 등의 흥행에 힘입어 사극 열풍이 계속될 전망이다. 하정우에서부터 강동원·현빈·최민식·이병헌 등 배우들이 출연한 사극이 잇달아 선보인다.

먼저 하정우·강동원 주연의 ‘군도:민란의 시대’(이하 군도)는 오는 7월 개봉을 확정했다. 윤종빈 감독이 연출을 맡은 ‘군도’는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망할 세상’을 향한 도적들의 통쾌한 액션 활극이다. 지배층 내부의 권력다툼 일색인 기존 사극과 달리 백성의 시각에서 그려내는 통쾌한 스토리와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빈의 복귀작 ‘역린’도 기대작이다. ‘역린’은 조선 시대 왕위에 오른 정조의 암살을 둘러싸고 죽이려는 자와 살리려는 자, 살아야만 하는 자의 엇갈린 운명을 그린 영화로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다모’ 등의 이재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병헌·전도연이 8년 만에 재회해 화제를 모은 ‘협녀:칼의 기억’(이하 협녀)도 개봉 예정이다. ‘협녀’는 고려 말, 당대 최고의 여자 검객이란 신분을 숨긴 채 스승이자 엄마로서 복수를 위한 비밀병기 설희(김고은)를 키워 온 설랑(전도연)과 그들의 복수의 대상이자, 천출의 신분으로 왕의 자리를 탐하는 덕기(이병헌)의 18년 만의 숙명적 재회를 담는다.

이외에도 최민식·류승룡이 출연하고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그린 ‘명량-회오리바다’, 손예진·김남길 주연의 ‘해적:바다로 간 산적’, 강우석 감독의 히트작 ‘투캅스’의 조선판이자 완결판인 ‘두포졸’ 등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배우 이종석(왼쪽부터), 이민호, 박유천
◇충무로 이끌 20대 남배우들 출동
최근에는 송중기 주연의 영화 ‘늑대소년’(665만), 김수현 주연의 ‘은밀하게 위대하게’(695만) 등의 꽃미남 배우들이 출연하는 영화가 관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올해에도 20대 청춘스타들이 스크린에 총출동한다.

먼저 이종석이 포문을 연다. 드라마 ‘학교2013’ ‘너의 목소리가 들려’, 영화 ‘관상’ 등에서 활약해 ‘대세’로 등극한 이종석은 오는 23일 영화 ‘피끓는 청춘’을 내놓는다. ‘피끓는 청춘’은 1982년 충청도를 뒤흔든 전설의 대박 사건을 그린 농촌 로맨스로 한창 혈기왕성한 학창시절 뜨거운 청춘들의 드라마를 담은 작품. 이종석은 이번 작품에서 눈길 하나, 숨결 한 번으로 여학생들을 쓰러뜨리는 홍성농고 전설의 카사노바 중길 역을 맡아 연기변신을 꾀한다. 

지난해 드라마 ‘상속자들’로 안방극장에서 활약했던 이민호는 올해 스크린 접수에 나선다. 그는 유하 감독의 ‘강남블루스’에 출연해 오는 3월부터 촬영에 돌입한다. ‘강남블루스’는 1970년대 서울 영동개발지구(지금의 강남)를 배경으로 한 액션 누아르다. 강남 부동산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에 정치권력과 사회 어두운 세력이 결탁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박유천 또한 스크린 데뷔한다. 그는 영화 ‘해무’에서 선원 동식 역을 맡아 선장 역의 김윤석과 대립각을 세운다. ‘해무’는 2007년 초연된 동명의 연극 ‘해무’를 원작으로, ‘설국열차’의 봉준호 감독이 처음으로 제작에 나섰고 ‘살인의 추억’ 각본에 참여했던 심성보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빅뱅의 최승현(탑)은 ‘타짜2:신의 손’(이하 타짜2)에 출연한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남자주인공 함대길 역을 맡아 신세경·유해진·박효주·김인권 등과 호흡을 맞출 예정. ‘타짜2’는 2006년 개봉돼 관객 685만을 모은 최동훈 감독 ‘타짜’의 후속편으로, 전작 주인공 고니(조승우)의 조카 함대길이 도박판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써니’의 강형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영화 '관능의 법칙'
◇다양한 장르 영화, 관객들 선택 폭 넓힌다
올해에는 무엇보다 참신한 소재와 다양한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개봉돼 영화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바로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 엄정화·조민수·문소리 주연의 ‘관능의 법칙’ 등이다.

‘국제시장’은 6·25 전쟁 이후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현대사를 관통하며 살아온 사람들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황정민·김윤진·오달수 등이 출연하며 윤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능의 법칙’은 40대 세 여자의 성과 사랑, 그리고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과감하게 그린 작품. ‘싱글즈’, ‘뜨거운 것이 좋아’ 등의 작품을 통해 여성의 심리와 삶을 묘사하는 데 남다른 연출력을 과시한 권칠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정우성 주연의 ‘신의 한수’도 관객들을 만난다. ‘신의 한수’는 사기 바둑꾼들에게 모든 것을 잃은 한 남자의 복수를 그린 액션 누아르로 정우성 외에 안성기·이범수·김인권·최진혁 등이 출연한다.

이외에도 장동건·김민희가 출연하고 ‘아저씨’의 이정범 감독이 연출을 맡은 ‘우는 남자’(가제), 이정재·신하균의 호흡을 맞추는 ‘빅매치’, 윤계상·유해진·김옥빈 주연의 ‘소수의견’, 박해일·신민아 주연의 ‘경주’ 등이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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