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지속적으로 인간 탐구 시리즈를 진행해온 이명일 연출은 절망을 주제로 하는 '닫힌 문'(2월 5~9일)을 무대에 올린다. 제목처럼 '닫혀 있는 문' 사이에 갇혀 고난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없는, 소외받은 자들의 막막함을 그리는 작품이다.
현실 소재를 새로운 형식으로 묶어내는 작업을 펼쳐온 이영석 연출은 '2014 수단연극-청춘 인터뷰'(2월 12~16일)를 통해 초년생 배우들의 체험을 연극으로 풀어낸다. 실제 삶과 무대에서 배우로서 재연하는 삶을 교차적으로 보여준다.
윤혜진 연출은 '먼지섬'(2월 19~23일)에서 '인간은 과연 변화할 수 있는 존재인가'라는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더 나은 삶을 위해 변화를 꾀하지만, 타인과의 관계라는 굴레에 묶여 결국 현실에 침잠할 수밖에 없는 한 여성 이야기를 무대에 담는다.
1만5000~3만원. (02)580-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