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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힌두 축제서 “산 채로 바쳐지는 동물”...올해에만 6000마리

기사승인 [2014-11-2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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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힌두 축제 가디마이에 희생되는 동물 출처=/가디마이 트위터
아시아투데이 고진아 기자 = 5년마다 열리는 힌두교 축제 ‘가디마이’가 28일(현지시간) 네팔에서 열렸다.

네팔의 가디마이 사원에서 이틀 동안 열리는 이 축제는 수만마리의 동물들이 산 채로 재물이 되어 바쳐지고 있어 동물 보호 단체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인도와 네팔등의 국가에서는 약 500만명의 신도들이 매 행사때마다 모이고 있으며 이들은 소, 염소, 닭등의 재물을 가져와 힌두 여신 가디마이에게 바치고 있다. 이에 대해 축제 위원장 람 찬드라 샤 는 “산 제물을 바치는 것은 믿음에 대한 것”이라며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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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요 외신들은 올해 가디마이 축제에서 약 5000마리가 넘는 버팔로가 도살 당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행사 첫날에만 약 6000마리의 버팔로와 10만 마리가 넘는 다른 가축, 동물들이 산 채로 재물이 되어 목숨을 잃었다.

동물 보호 단체들은 산 제물을 바치는 것이 이 지역의 미신과 가난, 문맹의 극명한 증거라고 비판하며 축제 기간 희생된 동물의 고기와 가죽을 팔아 엄청난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축제가 계속 열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약 265년의 역사를 가진 2009년 처음 널리 알려졌고 이후 동물 보호 단체들의 반대 운동이 시작됐다. 인도의 경우 이러한 논란을 피하고자 최근 인도에서 네팔로의 동물 이동을 금지하기도 했다.

고진아 기자 jina@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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