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 화약고’ 코소보에 평화의 바람 분다

편집국 | 기사승인 2008. 06. 2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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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인사 120명 평화정착 방안 논의
‘발칸반도의 화약고’로 불렸던 코소보 정부가 지난 2월 세르비아로부터 독립을 선포한 이후 평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하심 타치 코소보 총리와 파트미르 세이디우 코소보 대통령이 최근 천주평화연합(UPF) 평화대사에 임명된 뒤 코소보와 발칸반도의 평화 정착 의지를 천명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코소보 정부가 직접 나서 문선명(文鮮明) UPF 총재의 평화사상 교육 세미나를 열어 달라고 UPF 측에 요청했다. UPF 유럽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수도 프리슈티나의 빅토리 호텔에서 ‘코소보와 발칸반도의 평화 정착 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회의에 국회의원 30명과 장관 등 코소보 정계 인사 120명이 참석해 코소보 평화 정착 방안을 논의했다.

세이디우 코소보 대통령은 이날 송용철 UPF 유럽 회장과 면담하고 UPF가 평화를 추구하는 지도자에게 수여하는 평화대사로 임명됐다. 세이디우 대통령은 “한국, 일본,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은 코소보 독립을 인정했지만 러시아, 중국, 세르비아 등은 여전히 독립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전세계 국가가 코소보 독립을 승인하도록 UPF가 적극 나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회장은 “세계 각국의 평화대사 수천명이 코소보와 발칸반도의 평화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직접 코소보 독립을 선언한 타치 총리는 선언을 보름 앞둔 지난 2월2일 수도 프리슈티나의 총리 집무실에서 송 회장과 면담했으며 UPF로부터 평화대사로 임명받았다. 코소보 현지 일간 인포프레스에 따르면 타치 총리는 이날 면담 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UPF 평화대사에 임명돼 영광스럽다”며 “코소보 정부는 앞으로 대화와 인내, 화해를 통해 평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치 총리는 이날 면담에서 “코소보 내 소수 알바니아계 주민들이 코소보 독립 선포 이후 불안해 하고 있다”며 “이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한때 게릴라전을 벌이면서 코소보 독립을 추진하다 정치지도자로 변신한 그는 “코소보 문제가 전쟁으로 해결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코소보 국민 누구 한 사람이라도 폭력에 나서길 바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독립선언 이후 갈등을 빚고 있는 세르비아 정부와 대화를 통해 지역 평화 정착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을 한 축으로, 러시아 세르비아 등이 다른 한 축으로 첨예하게 맞서왔던 코소보 독립이 지난 2월17일 코소보 자치정부에 의해 일방적으로 선언됐다. 서방은 코소보에서 더 이상의 인종 간 유혈충돌을 막기 위해 코소보 독립이 불가피하다고 보는 반면 러시아는 “코소보의 일방적 독립은 다른 분리 독립 세력의 준동을 부추기는 좋지 않은 선례가 될 것”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소집을 요구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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