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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괴롭히는 ‘다이어트 노안’…장기계획 세워야

중장년층 괴롭히는 ‘다이어트 노안’…장기계획 세워야

기사승인 2014. 02. 1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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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위별로 살이 빠지는 순서나 속도 고려…유산소·근력운동 병행
최근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다이어트 열풍이 불고 있다.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한 삶을 위해 운동은 필수다. 하지만 중년 이후 무리하게 살을 빼 역효과를 보는 이들도 적지 않다. 실제로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피부가 흘러 내린듯한 처짐 현상도 발견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피부 노화는 20대 중반부터 서서히 시작돼 중년에 이르면 눈가, 입가, 이마 등에 눈에 띄게 주름이나 처짐 현상이 생긴다. 또 얼굴의 지방이 빠지면서 인상도 조금씩 변한다. 이런 시기에 굶으면서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면 얼굴의 살이 빠지며 갑자기 나이가 들어 보일 수 있다.

중년층은 부위별로 살이 빠지는 순서나 속도를 고려해야 한다. 나이가 많을 수록 뱃살이나 이중턱은 심해지는 반면 볼살은 쉽게 빠진다. 복부는 다이어트를 할 때 가장 늦게 빠지는 부위이고, 이중턱은 꼭 살이 쪄서 새기는 것이 아니라 탄력 저하가 원인일 수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하지 않으면 다이어트로 노안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피부의 문제뿐 아니라 중년층의 관절과 근육에도 손상을 줄 수 있다. 중년층이 되면 관절과 근육이 점점 약해진다. 또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 위험도 증가한다. 건강을 위해 체중 조절을 하는 것은 좋지만 급격한 식이조절이나 강도 높은 운동은 오히려 몸에 무리를 주고 만성질환을 심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나이가 들수록 전체적으로 비만한 체형보다는 복부나 팔뚝에는 지방이 축적되고 다리는 가늘어지는 등 체형 불균형 현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체형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고강도의 운동을 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은 물론이고 근육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꾸준한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운동을 할 때 관절이 안 좋거나 각종 만성질환이 있다면 우선 체력과 운동능력을 살펴 운동 강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을 할 때는 수분을 자주 섭취하고 지나치게 인상을 쓰지 말고 호흡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중년층은 체형 교정을 목표로 단기간 살을 빼는 것보다는 건강 유지를 목표로 천천히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는 적어도 1년 이상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워 실천해야 한다. 장기간 계획을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계획을 점검하고 성공한 부분들을 체크해야 한다.

이미 노안이 심해졌거나 복부처럼 아무리 운동을 해도 안 빠지는 부위는 가까운 병원을 방문,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복부에는 저장성 지방이 축적되기 때문에 한 번 복부 둘레가 늘어나면 쉽게 줄어들지 않는다. 이중턱은 살이 쪄서가 아니라 탄력 저하로 생기기도 한다.

이럴 경우에는 의사와 충분히 상담을 해서 그에 맞는 시술을 통해 개선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도움말=반재상 바노바기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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