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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100세-창업] 불황 속 사이좋게...협업 콘셉트 시대

[희망 100세-창업] 불황 속 사이좋게...협업 콘셉트 시대

기사승인 2014. 03. 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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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콜라보레이션 매장'
최근 창업 시장에서 2개 브랜드 이상을 합친 콜라보레이션 매장이 예비 창업창업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사진은 꿀닭,바보비어 등을 합친 바보스 매장 내부 모습
아시아투데이 이훈 기자 = 최근 콜라보레이션 매장, 메뉴가 창업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런 현상은 고객 니즈(needs)가 다양해졌다는 점을 간파하고 이종 브랜드 간 협업을 통해서 이를 충족시키려는 것으로 파악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고객들이 제품을 구매하는 패턴의 변화도 콜라보레이션 붐을 일으켰다는 분석이다. 마케팅 관점에서 예전 고객들은 선호하는 상품군이 일정했다면, 현재는 다양한 제품으로 선호도가 나뉘는 ‘확산된 선호패턴’을 보인다. 따라서 천편일률적인 틀을 벗어나 창조적인 상품과 브랜드가 인기를 끌 확률이 높아진 것이다.

콜라보레이션 업종은 매장의 매출 공백기를 최소화해 매출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임대료 상승으로 고정비 부담에서 자유롭지 못한 창업자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특히 외식업의 경우 급격한 매출 하락의 원인인 식자재 파동이나 빠른 유행 주기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반면, 유의할 점도 있다.

콜라보레이션 업종은 고객들에게 전문점이란 인식을 심어줄 수 없다. 다양한 것이 접목된 어정쩡한 브랜드로 인식되기 십상이다. 예를 들어 치킨전문점과 카페를 접목했을 때 치킨의 이미지가 너무 크면 커피 매출 비중이 낮을 수 있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입간판’을 세우거나 창문에 취급 상품을 일목요연하게 적어두는 등 고객의 인식을 바꾸는데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콜라보레이션 매장은 단일 매장에 비해 공간 활용이나 운영방식, 인력구성 등에서 고려할 사항이 많다. 외식의 경우 치킨 매장에서는 튀겨내는 메뉴는 도입하는데 문제가 별로 없지만 오븐 요리나 찜 요리 등을 내려면 별도의 조리 기구를 구입해야 하므로 비용이 추가될 수 있다.

이경희 창업전략연구소장은 “고객 개성이 더욱 뚜렷해지고 외식업 유행주기가 더욱 짧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복합화 경향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콜라보레이션 업종은 서로 다른 업종 간의 협업에 초점을 맞춘 게 특징인데 하나 더하기 하나가 단순히 둘이 아닌 창조적인 새로운 것을 낳는 것을 목표로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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