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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O품앗이운동본부·종이문화재단, 필리핀서 한국전 참전 보은행사

H2O품앗이운동본부·종이문화재단, 필리핀서 한국전 참전 보은행사

기사승인 2014. 04. 1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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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참전용사에 감사 편지와 선물 전달, 종이접기 문화도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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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혜 종이문화재단 이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2014 땡큐 프럼 코리아 감사사절단”은 9일 오전 7시부터 일로일로주정부 주관으로 열린 “용기의 날” 기념식에 초청되어 아서 디 디펜서(Arther D, Defensor Sr.) 일로일로주지사, 제드 패트릭 E 맬비로그 일로일로시 시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H2O품앗이운동본부 제공
(사)H2O품앗이운동본부(이사장 이경재)와 종이문화재단·세계종이접기연합(이사장 노영혜)은 10일 지난 이틀간 필리핀 현지에서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위한 보은행사를 열었다.

노영혜 이사장과 재단 소속 종이접기 강사, 관계자 등 21명으로 구성된 ‘쌩큐 프럼 코리아(Thank you From Korea) 감사사절단’은 지난 8일(현지시간) 필리핀 중부에 있는 교육도시 일로일로에서 현지 교육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절단은 H2O품앗이운동본부가 2003년부터 6·25 전쟁 유엔 참전국과의 품앗이 사업으로 추진해온 행사다. 이 자리에서 사절단은 넬리 발레리오 교육감에게 종이로 접은 필리핀 국화 삼파귀타를 증정했다.

종이접기 강사들은 한국전 참전용사 가족과 어린이, 교육청의 추천을 받은 현지 초등학교 교사와 현지 한글학교 교사, 한국국제협력단(KOICA) 봉사단원 등 130명에게 종이접기 강의와 실습을 진행했다.

강사들은 행사 취지에 공감해 모두 자비로 지도봉사에 나섰고, ㈜종이나라(회장 정도헌)는 모든 교재와 재료를 무상 지원했다. 사절단은 필리핀의 현충일인 9일 발랑탕 국립묘지에서 열리는 ‘용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헌화했다.

노 이사장은 아서 디 디펜서 일로일로 주지사에게 삼파귀타 종이접기 작품과 한국의 청소년들이 참전용사에게 쓴 감사 편지를 전달했다. 필리핀은 한국전쟁 당시 7400여명을 파병해 한국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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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랑탕 국립묘지를 찾아 참배하는 노영혜 이사장 /사진=H2O품앗이운동본부 제공
사절단은 오는 12일 참전용사 가족, 현지 한인과 필리핀 시민이 참여하는 ‘세계평화 기원, 소망의 종이비행기 날리기’ 이벤트를 연다. KBS 어린이 프로그램 ‘TV 유치원’으로 잘 알려진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이사(수원여대 아동미술학과 교수)가 진행을 맡는다.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젠틀맨’ 음악에 맞춰 춤 솜씨를 겨루는 댄스 경연대회도 펼쳐진다. 대한민국 종이접기 강사 자격증 수여식, 대한민국 어린이 종이접기 마스터 메달 및 급수증 수여식, 종이접기 작품대회 시상식,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 선물 증정식도 마련된다.

이번 행사는 외교부·문화체육관광부·한국국제협력단·주필리핀한국문화원·연합뉴스·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가 후원했다. 신현규 필리핀 노스웨스턴비사얀대 교수는 준비 단계에서 현지 참전용사회와 일로일로시 교육청 등과 접촉해 관심과 협조를 끌어냈다.

종이문화재단은 지난해 몽골 울란바토르, 미국 하와이·LA, 러시아 모스크바 등지에서 종이접기 문화를 알렸다. 올해는 베트남, 뉴질랜드, 아프리카 케냐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노 이사장은 “이미 세계 여러 나라에는 일본의 종이접기인 ‘오리가미’가 널리 알려져 적지 않은 나라가 종이접기의 자국어 표현 대신 오리가미라는 일본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다”며 “태권도가 일본의 가라테를 이기고 우리말 구령을 표준화시킨 것처럼 우리의 종이접기를 세계에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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