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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무대에서 만나는 단편소설

연극무대에서 만나는 단편소설

기사승인 2014. 04. 12.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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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입체낭독극장 2014' 16일 개막
단편소설
박솔뫼 단편소설 ‘우리는 매일 오후에’./사진=바나나문 프로젝트
주목받는 젊은 작가 한유주(32)와 박솔뫼(30)의 단편 소설을 연극 무대에서 읽고, 보고, 들을 수 있다.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는 16~27일 산울림소극장에서 이들의 작품을 무대 위로 끌어오는 ‘단편소설 입체낭독극장 2014’를 연다.

2011년부터 시작된 이 공연은 소설 속 문장을 가급적 고치지 않고 전달하면서 연극적인 해석과 표현을 덧붙이는 형식을 취한다. 텍스트를 눈으로만 읽을 때와 다른 새로운 상상과 교감을 목표로 한다.

16~20일 무대는 소설을 쓰는 행위 자체에 관심을 두는 한유주의 작품들로 꾸며진다. 다른 소설을 ‘베끼고 있는 행위’를 끊임없이 독자에게 노출하는 ‘자연사 박물관’(연출 윤성호), 무엇인가를 쓰고자 하지만 한 문장도 쓰지 못하는 교착 상태를 그리는 ‘한탄’(연출 전진모)을 만날 수 있다.

독특한 감각과 문체로 주목받는 박솔뫼의 단편소설들은 23~27일 무대에 오른다. ‘부산 바로 옆 고리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 유출 사고가 일어난다면’이란 설정과 관련 있는 두 소설 ‘우리는 매일 오후에’(연출 김한내), ‘어두운 밤을 향해 흔들흔들’(연출 강민백)이 무대화된다. 또 이번 공연을 위해 그가 새로 쓴 ‘도미의 나라’(연출 성기웅)도 공연된다.

2만원. (02)764-7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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