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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가슴에 남자를 품다. 볼보 V40 D2

[시승기] 가슴에 남자를 품다. 볼보 V40 D2

기사승인 2014. 04.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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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렬 4기통 1.6리터 터보디젤엔진...숨길수 없는 주행성능
D2
해치백이면서 해치백 같지 않은 디자인이 시선을 끄는 차가 있다. 볼보 V40 D2다. 강한 남성의 힘이 느껴지는 V40 D2의 전면과는 달리 뒤태는 말 그대로 ‘잘 빠진’ 디자인으로 여성의 감성을 자극한다.

볼보가 내놓은 해치백 모델인 V40 D2는 수려한 외모로 시선을 끄는 모델이다. 직렬 4기통 1560cc 터보디젤 엔진이 장착되면서 몸은 가벼워지고 힘은 배가 됐다.

최고출력은 115마력(3600rpm), 최대토크 27.6kg·m(1750~2500rpm)으로 동급최강을 자랑하는 V40 D2엔진은 운전자로 하여금 운전하는 맛을 느끼게 해준다. 여기에 파워시프트라는 이름의 6단 건식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장착돼 효율성도 극대화했다. 다만 민감한 운전자라면 듀얼클러치로 인해 느껴지는 저속구간의 차체 울컥임은 불편하게 와 닿을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V40 D2의 공인연비는 리터당 17.9km 수준으로 연료비에 대한 부담도 대폭 줄였다. 특히 스타트·스톱 기능이 차량 정지상태에서 시동을 자동으로 껐다 켜줘 불필요한 연료소모를 줄인것도 특징이다.

계기판 우측 위쪽에 자리잡은 시동버튼을 누르는 순간 느껴지는 강한 엔진의 힘은 남성미를 물씬 풍기기에 충분했다. 차량 내부는 깔끔한 디자인과 사용자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각종 조작 버튼이 정렬돼 있었다. 특히 다른 차량과는 다른 분위기를 자랑하는 센터페시아가 가장 눈에 띄었다.

계기판은 디지털 방식으로 보다 직관적으로 볼수 있게 구성됐다. 속도계 중앙 정보창을 통해 안전벨트 착용 유무 등 운전자에게 필요한 차량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해 주고 있었다.

V40 D2의 코너링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서울 인왕산 길로 들어서자 생각이상의 안정적인 회전능력을 자랑했다. 차량 전면부에 비해 후면부가 다소 높아보이는 것과 달리 차체 흔들림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다만 속도 감응식 연속 파워 스티어링이 적용됐지만 운전중에는 다소 스티어링이 가볍게 느껴지는 듯 했다.

내부순환로에서 테스트한 고속주행에서는 저속주행중 느껴지는 울컥임을 어느새 잊게 하기 충분했다. 1.6리터 터보 디젤엔진의 힘이 마음껏 뿜어져 나오면서 어느새 120km/h를 훌쩍 넘겨 버렸다.

V40 D2는 이외에도 운전자와 보행자 안전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녹여냈다. 차량내부 에어백뿐만 아니라 보행자와 추돌시 보행자의 2차 상해를 예방하는 보행자용 에어백이 차량 보닛 속에 장착됐다. 또 시속 50km 이하 주행 중, 앞 차의 급정거 등으로 추돌 위험이 있는데도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으면 스스로 멈추는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기능도 ‘안전’의 대명사 볼보의 명성을 보여주기 충분했다. V40 D2의 대당 가격은 3290만~35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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