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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수, 신헌, 이석채... ‘돈毒’ CEO

강덕수, 신헌, 이석채... ‘돈毒’ CEO

기사승인 2014. 04. 1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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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최고 경영자들이 배임, 탈세 등의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다.

15일 검찰 등에 따르면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64)과 신헌 롯데쇼핑 대표(60), 이석채 전 KT 회장(69)이 이날 구속되거나 기소, 구속영장이 청구될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3000억 원대 횡령 및 배임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을 구속했다.

강 전 STX그룹 회장은 그룹 계열사인 STX중공업에 STX건설의 300억여 원 상당의 기업어음을 매입하도록 지시했다.

또 STX건설에 700억원, STX대련에는 1400억원의 지급보증을 서도록 해 회사에 3100억원대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540억원 규모의 개인적인 횡령 비리를 저지른 혐의도 받는 중이다.

신 롯데쇼핑 대표는 ‘납품비리’ 사건과 관련해 롯데홈쇼핑 임직원들이 횡령한 회삿돈 일부를 상납받은 혐의(업무상 횡령)를 받고 있다.

롯데홈쇼핑 이모 방송본부장(50·구속)과 김모 고객지원부문장(50·구속)이 2008∼2012년 본사 사옥 이전 과정에서 수억원을 챙기고 이중 억대의 금품을 신 대표에게 건넸다는 것이다.

이 전 KT회장은 회사에 손해를 입히고 자금을 유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 전 회장의 배임과 횡령 액수는 103억5000만원 , 27억5000만원에 달한다.

2011년 8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콘텐츠 사업회사인 ㈜OIC랭귀지비주얼(현 ㈜KT OIC) 등 3개 업체의 주식을 비싸게 사들여 회사에 100억원이 넘는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2009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회사 임원들에게 역할급 명목으로 27억5000만원을 지급하고 일부를 돌려받아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도 추가됐다.

참여연대는 “KT가 사업 출자 등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사옥을 헐값에 매각해 수백억원의 손해를 봤다”며 지난해 2월과 10월 이 전 회장을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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