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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주자 ‘신형 카니발’, 현대·기아차 ‘불안요소’ 잠재울 수 있을까

마지막 주자 ‘신형 카니발’, 현대·기아차 ‘불안요소’ 잠재울 수 있을까

기사승인 2014. 04.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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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차 시장에서의 선전으로 리스크 넘겨야
카니발 후속2
신형 카니발이 현대·기아자동차의 불안요소들을 해결할 마지막 주자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형(신형 쏘나타) 및 프리미엄(신형 제네시스), 전기차(쏘울 EV), RV(레저용 차량·신형 카니발) 차량들이 올해 고급차 시장에서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친다면 회사를 둘러싼 리스크들을 잠재울 수 있기 때문이다.

기아자동차는 15일 신형 카니발 외관을 공개하며, 오는 6월 국내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형 카니발은 기아차가 9년 만에 선보이는 3세대 모델로, 1998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지금까지 국내서 57만2000대, 해외에서 97만8000대 등 총 155만대가 팔린 회사의 대표 미니밴이다.

신형 카니발은 이전 보다 차체길이가 길어져 보다 날렵하고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북미 수출 모델에는 3.3 GDI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76마력, 최대토크 34.0kgf.m의 성능을 갖췄다. 디젤로 출시되는 국내 모델 역시 기존보다 출력과 토크가 향상된다. 기아차는 업그레이드된 외관과 성능으로 국내외에서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형 카니발이 중요한 이유는 현대·기아차에 제기되고 있는 우려를 잠재울 수 있는 ‘마지막 조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노조의 부분파업, 일부 차량의 리콜에 따라 이미지가 추락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 틈을 파고든 수입차들의 공세에 안방의 상당부분을 내주기도 했었다.

계속된 악재에 대한 연결고리를 끊지 않으면 올해도 똑같은 위기가 고착화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던 셈이다.

이를 막기 위해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와 신형 LF 쏘나타를 출격시키며 승부를 걸었다.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쏘나타는 사전계약 실시 후 3일째인 7일에 1만대 계약을 넘어섰고, 3월 말 기준으로 1만8000대나 계약돼는 저력을 보였다. 신형 제네시스 역시 올해 1분기 1만1079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3305대)보다 3배 이상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

무엇보다 이들 차량은 소비자 기대가 상당해 당분간 판매량이 급증하는 ‘신차 효과’도 기대된다.

기아차는 쏘울 EV를 통해 ‘친환경 강자’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쏘울 EV는 지난달 진행된 ‘제주도 전기차 공모’에서 전체 신청자 1654명 중 596명(36%)으로부터 선택받는 등 순항 중이다.

따라서 위기 극복을 위해 준비된 카드들이 시장에서 착실히 효과를 발휘하는 만큼 마지막을 장식할 카니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셈이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제네시스부터 카니발까지 이르는 신차 라인업들의 선전은 현대·기아차의 이미지를 쇄신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현대·기아차가 소비자들이 원하는 차량을 계속 출시한다면 ‘제2의 도약’을 하는 시기도 앞당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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