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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게임중독 아빠,아들 시신 베란다 24일 방치 ‘악취난다고 떠돌이 생활했다’

20대 게임중독 아빠,아들 시신 베란다 24일 방치 ‘악취난다고 떠돌이 생활했다’

기사승인 2014. 04. 1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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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게임중독 아빠,아들 시신 아파트 베란다 방치 '악취난다고 떠돌이 생활했다'

게임중독 아빠의 사건 당일 행적이 밝혀졌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정 모씨(22)를 추궁한 결과 "직접 죽였다"는 자백을 받아 내고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정씨는 게임을 하느라 PC방과 찜질방 등을 전전하다 3월 7일 귀가했고 다시 게임을 하려고 나가려는 했다. 하지만 아들이 잠을 자지 않고 계속 울자 주먹으로 명치 부분을 약 세 번가량 때리고 입과 코를 막아 질식시켰다.


정씨는 아들이 죽자 시신을 이불에 말아 24일동안 아파트 베란다에 방치했다. 정씨는 시신이 부패하자 나는 악취에 찜질방 여관 등을 돌며 떠돌이 생활을 했다.


하지만 정씨는 모친이 부동산 중개업소에 아파트 전세를 놓은 사실을 기억하고 지난 11일 집으로 돌아와 100L짜리 쓰레기 종량봉투에 아들의 시신을 담아 1.5km 떨어진 빌라 담벼락에 버렸다.


정씨는 고교 중퇴 후 2010년 PC방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아내를 만나 살림을 차렸으며, 이듬해 12월 아들을 낳았다. 2012년엔 혼인신고도 했다. 하지만 이렇다 할 직업 없이 피시방 아르바이트 등으로 심한 생활고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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