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마지막 희망은 선내 에어 포켓? “아직 공기 남아있을 것”

[진도 여객선 침몰] 마지막 희망은 선내 에어 포켓? "아직 공기 남아있을 것"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구조 작업이 펼쳐진 가운데, 선체 내부 에어 포켓(선내에 남아있는 공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인천에서 제주로 항해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16일 오전 침몰, 구조 작업이 진행됐다. 중앙재난안전본부(중대본)는 오후 7시 현재 4명이 사망하고 174명이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284명은 소재와 생사가 전혀 파악되지 않은 상황.

구조 작업을 펼친 해경은 시야가 흐리고 선체에 물이 가득차 오후 8시께 선체 수색 작업을 중단했다. 해경은 물 흐름이 멈춘 정조시간대인 17일 오전 1시부터 선체 내부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다. 

천안함 조사위원으로 활동했던 신상철 전 서프라이즈 대표는 "배가 완전히 뒤집혀있는 상태인 만큼 에어포켓이 형성돼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생존자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공기 주머니는 배가 완전히 물밑으로 가라앉더라도 인위적으로 빼지 않는다면 여전히 남아있게 된다"며 "잠수부들을 투입해 격실마다 수색하면 생존자들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40m 안팎에 이르는 수심과 낮은 수온, 선내에 남아있는 승객들의 심리적 불안감 등을 감안하면 생존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발생한 대서양 사고에서는 선내에 갇힌 20대 나이지리아 남성이 에어포켓 공간에서 탄산음료를 마시며 60시간동안 버텨내 놀라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