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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부동산·대출 사기 벌인 일당 검거

경찰, 부동산·대출 사기 벌인 일당 검거

기사승인 2014. 04. 1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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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원을 공유하며 부동산 매매 사기와 대출 사기를 각각 저지른 일당이 경찰에 한꺼번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부동산 매매 사기단 총책 이 모씨(47)와 대출 사기 조직을 이끈 또다른 이 모씨(48) 등 4명을 구속하고 두 조직에서 활동해온 인출책 배 모씨(42·여)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부동산 사기단 총책 이씨 등은 지난 2월 경기도에 소재한 40억원 상당의 토지 매매를 원하는 김 모씨(75)에게 전화해 “감정가를 50억원으로 높여 더 비싼 값에 팔아주겠다”며 감정 비용 명목으로 3300여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사용한 대포통장의 입출금 내역 등을 분석해 인출책 배씨를 시작으로 총책 이씨 등 부동산 사기범 일당을 검거했고 배씨를 상대로 조사하던 중 그가 부동산 사기와 별도로 대출 사기를 벌인 정황을 포착, 수사를 확대해 이번에는 대출 사기범인 다른 이씨 등을 잇달아 체포했다.

조사결과 이들은 길거리에 걸린 부동산 매매 현수막에서 매매자 전화번호를 수집하거나 인터넷 부동산 거래사이트를 뒤져 범행 대상을 물색했으며 대출 사기범 이씨 일당은 무작위로 휴대전화 문자를 보내 대출받게 해주겠다고 속여 수수료 명목으로 돈만 뜯어내는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작년 8월 말부터 최근까지 대포폰을 이용해 약 2000만건의 대출문자를 보냈다는 이씨 진술을 토대로 이들이 챙긴 금액이 최소 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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